'5연승 받고 더' 삼성 5월 대반격 기회왔다, 해결사 캡틴→트레이드 복덩이 미친 활약

2023. 5. 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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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 병동의 아픔을 이겨내고 대반등을 실현시키고 있다. 투타 모두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삼성은 4월 한달간 12승 12패 승률 5할로 끝냈다. 순위는 7위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5연승 행진으로 좋다.

그만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투타 모두 상승세다. 5연승 이전 4월 23일까지 성적을 보면 팀 평균자책점 5.26(9위), 팀 타율 0.254(공동 6위)였다.

하지만 그 이후 팀 평균자책점 3.26(5위), 팀 타율 0.256(4위)로 점프했다.

그 중심에는 '캡틴' 오재일과 김태훈이 있다.

오재일은 4월 24경기에서 타율 0.193, 3홈런 16타점, 출루율 0.287, 장타율 0.349, OPS 0.636를 마크했다.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6명의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과 OPS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27일 대구 두산전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그리고 사흘 후 30일 수원 KT전에선 10회초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일주일에 결승타 2개를 친 셈이다. 클러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한 방 덕에 삼성은 5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더욱이 삼성은 이원석을 키움으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중심타선 약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를 샀으나 오재일이 있었기에 걱정은 사라졌다.

오재일은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다. 해마다 4월마다 부진했다. 하지만 5월부터 제 모습을 찾는다. 그리고 이제 5월이 됐다. 타격감도 살아났다. 삼성의 타선이 더욱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엔 오재일이 있다면 마운드에는 김태훈이 있다. 완전 복덩이다.

삼성이 베테랑 내야수(이원석)에 신인 지명권까지 내주는 출혈을 감수한 보람이 있다.

히어로즈 원클럽맨이었던 김태훈은 지난달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오승환의 컨디션 저하로 인해 불펜이 약해졌고, 뒷문 보강을 위해 김태훈을 영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김태훈은 이적 첫날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27일 대구 두산전. 7-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공 9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28일 수원 KT전 1⅓이닝 무실점 구원승, 30일 1이닝 무실점 세이브까지 안정감을 뽐냈다.

김태훈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3경기 나와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2세이브를 올렸다. 5연승 중에 3경기에서 김태훈이 기여했다.

삼성으로서는 최적의 타이밍에 김태훈을 데려왔다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복덩이다.

[오재일(왼쪽),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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