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오늘(2일) 발인…“좋은 아빠 되길” 서동주, 현 부인과 마지막 배웅까지

이슬기 2023. 5. 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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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이 영면에 든다.

故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딸 서동주는 고인의 재혼한 배우자 김모 씨, 남동생과 이복 여동생 그리고 고인의 외조카와 함께 유족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

서동주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서 서세원과 절연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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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故서세원이 영면에 든다.

故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발인은 2일 오전 8시 20분이다. 이에 앞서 영결식이 2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추모사는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이, 추도사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던 주진우 기자가 각각 맡는다.

고인의 한국 장례식은 지난 4월 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딸 서동주는 고인의 재혼한 배우자 김모 씨, 남동생과 이복 여동생 그리고 고인의 외조카와 함께 유족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

서동주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서 서세원과 절연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의 죽음 이후 서동주는 캄보디아로 바로 건너가 부친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현지 장례 예배에도 함께 했고, 국내 장례 진행에서도 상주를 맡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직접 배웅하고 있다.

김학래, 조혜련, 박성광, 이동기, 이용식, 엄영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설운도, 김흥국, 임하룡, 심형래, 한상진 등이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1990년대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떨쳤다. 영화감독, 제작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후로 그는 목회 활동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다음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모 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고, 캄보디아로 넘어가 살았다. 2020년엔 현지에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3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한편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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