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8억원 日우완, 1승인데 괜찮다? 박찬호 기다려, 124승까지 내달린다

2023. 5.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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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승이라도 괜찮다?

다르빗슈 유(37,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2-2023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선물 받았다. 본래 올 시즌은 2017-2018 FA 시장에서 시카고 컵스와 체결한 6년 1억26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30대 후반의 ‘예비 FA’ 투수에게 6년 1억800만달러(약 1448억원) 계약을 안겼다.

즉, 다르빗슈는 무려 2028년, 42세 시즌까지 현역을 보장받은 셈이다. 다르빗슈로선 거부할 이유가 없는 연장계약. 더구나 이 계약을 통해 아시아 NO.1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전까지 95승의 다르빗슈는, 박찬호의 124승을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1위에 도전한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탑10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
다르빗슈 유/일본/96승 77패/평균자책점 3.50/1518이닝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
류현진/한국/75승45패/평균자책점 3.27/1003⅓이닝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
마에다 겐타/일본/59승45패/평균자책점 3.98/778이닝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

4월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잘 던진 경기서 승운이 안 따랐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4월 11일 뉴욕 메츠전서는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배.

그러나 4월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7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4월24일 애리조나전서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뒤늦은 시즌 첫 승. 그렇게 잘 풀리는 듯했지만,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멕시코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6이닝 9피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홈런 세 방을 맞으면서 살짝 흔들렸다.


다르빗슈는 올해부터 6년간 매년 5승만 쌓아도 계약기간 막바지에 박찬호를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라서 갑자기 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6년 계약의 초반에 페이스를 올리는 게 유리하다. 단순계산으로 매년 10승만 하면 아시아 최초 150승 고지도 밟을 수 있다.

변수는 샌디에이고 타선이다. 초호화 라인업인데 시즌 초반 생산력이 기대이하다. 멕시코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흐름을 바꿨지만, 경기가 열렸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는 고산지대다. 타구의 비거리가 평지보다 더 나왔던 걸 감안해야 한다. 어쨌든 다르빗슈로선 득점지원을 좀 더 받으면 5월에는 승수 적립 페이스를 올릴 수 있다.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당장 박찬호와 2위 노모 히데오는 고사하고 100승에 도전할 아시아 메이저리거도 안 보인다. 후반기에 돌아올 류현진은 25승을 더 쌓아야 한다. 올해 성공적으로 재기해 다가올 겨울에 메이저리그 잔류를 해야 100승을 바라볼 전망이다.

이밖에 59승의 마에다(미네소타 트윈스)는 토미 존 수술과 재활 후 1년 반만에 복귀했으나 최근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어쩌면 통산 32승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훗날 박찬호를 겨낭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르빗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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