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효과 끝? 제조업지수 하락 전환

최규민 기자 2023. 5. 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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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물 경기 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밖으로 큰 폭 하락하며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PMI가 49.2를 기록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전달(51.9)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51.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신규 주문은 48.8로 전월(53.6)보다 하락했고, 신규 수출 주문도 전월(50.4)에서 낮아진 47.6을 기록했다.

PMI는 기업 구매담당자들에게 현장의 체감 경기를 조사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지표 부진은 충분하지 않은 시장 수요와 1분기 급격한 제조업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고강도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47까지 떨어졌던 중국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빠르게 반등해 1~3월에는 50을 웃돌았다. 4월 PMI가 향후 제조업 경기 냉각을 예고하면서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 정부는 물론 한국 등 교역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 인상이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을 압박하면서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 경제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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