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은 어머니보다 화려하게" 英 찰스 3세, 비용은 세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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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현지시간) 대관식을 갖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에 소요되는 비용이 모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비해 두배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대관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국인들이 적다며 행사 비용이 납세자들이 낸 돈이라는 점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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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6일(현지시간) 대관식을 갖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에 소요되는 비용이 모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비해 두배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대관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국인들이 적다며 행사 비용이 납세자들이 낸 돈이라는 점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영국 성인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4%가 대관식에 관심이 적거나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18~24세 젊은층의 75%가 이같은 응답을 했다. 대상자의 약 3분의 1만이 조금 또는 매우 관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찰스 3세 대관식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억파운드(약 1682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의 1953년 대관식 비용은 당시 150만파운드로 현재 돈 가치로 환산하면 약 5000만파운드(약 841억원)로 아들 찰스 3세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또 대관식 비용 외에 버킹엄궁이 새로 단장하는데에만 3억6900만파운드(약 6206억원)가 투입됐다.
찰스의 자산은 10억파운드(약 1조682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가디언을 통해 영국 샌드링엄에 가치가 약 7500만파운드(약 1261억원)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가디언은 찰스 국왕이 영국 왕실의 현대화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 시작은 경주용 말들과 여러 미술품 등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에 대한 세금 부과가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관식에 필요한 비용을 찰스 국왕이 자비로 충분히 지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대관식 자체가 필요하냐며 의문을 제기됐다.
왕세자였던 찰스는 지난해 9월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망 후 왕실 승계 위원회에서 공식으로 국왕이 됐기 때문에 굳이 거대한 행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스페인은 1555년에,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는 1906년 이전에 모두 중단했으며 1953년 엘리자베스 2세가 유럽에서 마지막 대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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