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2위서 7위로 추락…5월엔 약했던 롯데, 올해는 잘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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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0개 구단 체제 이후 구단 최고의 4월을 보내며 단독 1위에 올랐다.
4월2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8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14승8패를 기록, SSG 랜더스(15승9패)를 승차 없이 승률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첫 시즌을 치른 2015년 이래 롯데가 4월까지 거둔 성적 중 가장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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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5월 성적 부진, 운명의 KIA·삼성 6연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10개 구단 체제 이후 구단 최고의 4월을 보내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지난해에도 4월을 마칠 때 롯데의 순위는 2위였다. 그러나 롯데의 시즌 최종 순위는 8위에 그쳤는데, 5월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도 5월을 얼마나 잘 버티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롯데는 4월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7회 3점을 뽑으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4월2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8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14승8패를 기록, SSG 랜더스(15승9패)를 승차 없이 승률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첫 시즌을 치른 2015년 이래 롯데가 4월까지 거둔 성적 중 가장 우수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2위(14승1무9패)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2017년에도 4월까지 순위는 공동 5위(13승13패)였다.
롯데의 경기력은 점점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8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1위(2.22)와 타율 4위(0.259)로 투타가 조화를 이뤘다.
에이스로 떠오른 나균안이 마운드를 이끌고 있으며 '0점대 평균자책점' 불펜이 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타선도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래리 서튼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도 빛나며 프리에이전트(FA)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을 포함해 안권수, 김상수, 신정락, 윤명준 등 이적생의 활약도 돋보인다.
봄에만 반짝해 '봄데'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롯데가 이 기세를 얼마나 이어갈지는 지켜볼 일이다. 당장 5월이 롯데에 큰 고비가 될 수 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5월 성적이 승률 5할 이상이었던 적은 2번으로 2015년(14승13패)과 2017년(12승12패)다. 승패 차가 각각 +1, 0일 정도로 뛰어난 성적은 아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9승18패, 5승1무16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5월을 보냈다.
지난해 5월도 롯데에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5월에 치른 26경기에서 9승17패에 그치며 7위로 곤두박질을 쳤다. 화력이 약해졌는데 월간 타율이 0.242로 최하위였다. 문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정훈, 전준우, 한동희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잘 나가고 있는 롯데도 불안 요소는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5.0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당장은 강력한 불펜이 선발진 약점을 보완하고 있지만, 불펜 야구로 장기 레이스를 치를 수는 없다.
나균안만 선발 4승을 책임졌을 뿐이고 FA 투수 한현희가 1승, 박세웅은 무승이다. 특히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의 부진은 더 큰 고민거리다.
스트레일리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를, 반즈도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하고 있다. 둘 다 투구 이닝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두 외인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빠르게 불펜을 가동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롯데는 5월 첫 주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KIA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사직구장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을 벌인다. KIA와 삼성은 현재 5연승을 질주하는 등 롯데 못지않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진 후 반등에 성공한 두 팀 다 롯데에는 껄끄러운 상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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