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6년 무관이었는데...벨기에 베테랑 CB, '탈 토트넘' 2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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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앤트워프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보두앵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컵 결승전에서 메헬렌에 2-0 승리를 거뒀다.
1954-55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앤트워프는 1991-92시즌에 이어 2019-20시즌 정상에 올랐다.
유럽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건 2013-14시즌 아틀레티코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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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앤트워프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보두앵에서 열린 2022-23시즌 벨기에 컵 결승전에서 메헬렌에 2-0 승리를 거뒀다.
앤트워프가 통산 4번째 벨기에 컵 우승을 차지했다. 1954-55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앤트워프는 1991-92시즌에 이어 2019-20시즌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 벨기에 출신의 베테랑 센터백이자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알더베이럴트가 뛰고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앤트워프로 이적했다. 알더베이럴트는 현재 34살로 유소년 시절 벨기에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에 입단했다. 이곳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약 5년 동안 뛰었다.
그러다 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4-15시즌에는 사우샘프턴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다. 그리고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했다. 손흥민과는 입단 동기다. 그리고 얀 베르통언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며 약 6년 동안 활약했다.
알더베이럴트는 2021년 카타르의 알 두하일에 입단했다. 하지만 1년 뒤 다시 유럽으로 향했는데, 그 팀이 바로 앤트워프였다. 유소년 시절 벨기에를 떠나 아약스로 향한 뒤 무려 18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그리고 알더베이럴트는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리그 3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뛰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벨기에 컵 정상을 차지하면서 오랜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알더베이럴트는 아약스 시절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4회, 아틀레티코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알 두하일에서도 카타르 에미르 컵을 우승했다. 유일하게 토트넘 시절에만 우승 이력이 없었다.
유럽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건 2013-14시즌 아틀레티코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9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또한 알더베이럴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는 빈센트 얀센 역시 이 경기에서 앤트워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보며 우승에 기여했다.
사진=앤트워프, 알더베이럴트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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