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AI 아버지, 웨어러블 로봇 리더, 로켓 전문가도…
오는 17~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는 인공지능(AI), 웨어러블(wearable) 로봇, 우주 발사체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스라엘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셰 벤바사트 플래테인 회장은 ‘AI와 스마트 팩토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플래테인은 생산 계획부터 제조, 품질 검사 등 공장의 모든 운영·관리를 AI가 총괄하는 ‘스마트 팩토리’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다. 플래테인의 AI는 수개월 안에 공장 내 어떤 기계가 고장날지, 어떤 부문의 개선이 가능할지 등을 예측해 생산 비용을 줄인다. 미 UCLA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지내는 등 수학과 AI 분야의 석학인 모셰 회장은 기존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하는 운영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인 엔젤로보틱스의 공경철 대표도 ALC를 찾는다. 2020년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인 ‘사이배슬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공 대표는 사람의 걸음을 학습한 의료용 재활 로봇을 만들어 하반신 마비 장애인 등에게 보급하고 있다. 공 대표는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도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지팡이 없이 1분 이상 설 수 있고, 시속 3.2㎞로 걷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봇 농기계 분야의 글로벌 석학인 노구치 노보루 홋카이도대 교수도 참석해 고령화 시대 로봇을 활용한 식량 증산법을 소개한다. 그는 트랙터 대신 일하는 소형 로봇을 개발해 홋카이도의 농지에 적용했다. 그의 소형 로봇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곡물을 수확해 이를 창고에 저장하는 과정까지 스스로 해낸다.
로켓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서성현 대표는 한국의 민간 우주 발사체 산업에 대해 얘기한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액체연료 기반 우주 발사체 개발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민간 로켓을 3회 발사했다. 초소형 위성의 두뇌 격인 ‘온보드 컴퓨터’를 개발하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도 참석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온보드 컴퓨터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초소형 위성인 ‘미먼’에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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