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51점 합작… SK, KGC 꺾고 2승 2패
자밀 워니(29·28점 17리바운드)는 페인트 존에서 림을 향해 한 손으로 공을 높게 띄우는 특유의 플로터(floater)가 림을 통과하자 자신의 손바닥에 대고 포효했다. 김선형(35·23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했고,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10개를 모두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둘이 살아나면서 팀도 위기를 넘겼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벌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을 100대91로 잡았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줬던 SK는 7전4선승제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간판 선수 김선형(가드)과 워니(센터)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둘의 체력을 아껴주려는 변칙 작전이었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전 1차전까지 40~45점을 합작한 김선형-워니 콤비를 앞세워 7전 전승을 달렸다. 하지만 챔피언전 2-3차전에선 이들의 합산 득점이 평균 19.5점으로 떨어졌고, 팀 득점도 평균 68.5점에 그치면서 2연패를 당했다.
벤치 멤버로 1쿼터를 시작한 전 감독은 3분 20초를 남기고 15-23으로 밀리자 김선형과 워니를 투입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2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고, 50-47에서 시작한 3쿼터에 81-6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최성원(17점)과 최부경(13점)의 지원도 돋보였다.
KGC는 렌즈 아반도(22점·3점슛 4개), 오세근(17점), 변준형(15점) 트리오로 맞섰다. 3점슛은 14개(33개 시도)를 꽂아 SK의 7개(16개 시도)를 앞섰다. 4쿼터 초반 66-84, 18점까지 뒤지다 84-88까지 맹반격했으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공격의 핵심인 오마리 스펠맨은 20분을 뛰며 9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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