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20> 야자수 첫 번째 EP ‘Y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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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야자수의 첫 번째 EP 'Yaho!'가 발표됐다.
'야호!'라고 크게 외치는 앨범 타이틀과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 있는 야자수 사진을 담은 앨범 재킷 이미지.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청량하고 맑고 무해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야자수의 EP는 다 좋지만 단 4곡뿐이라 너무 짧게 끝나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야자수는 EP 발매 후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을 마쳤고 오는 5일 대구의 라이브 클럽 '꼬뮨'에서 발매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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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야자수의 첫 번째 EP ‘Yaho!’가 발표됐다. ‘야호!’라고 크게 외치는 앨범 타이틀과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 있는 야자수 사진을 담은 앨범 재킷 이미지. 무엇보다 ‘야자수(Yajasu)’라는 팀명에서부터 어떤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일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오픈카의 지붕을 활짝 열어젖히고 물론 알록달록한 하와이안 셔츠에 선글라스를 끼고 윤슬이 반짝이는 파란 바다를 따라 길게 뻗은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순간, 카 오디오에서 빵빵 터져 나오는 음악을 상상해 보라. 바로 그런 기분 좋은 상상 같은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 부산의 신성 인디밴드가 야자수(보컬·기타 김재영, 기타 김정원, 베이스 하준, 드럼 박요한)다.
때마침 오픈카가 없어서 산책하며 열심히 듣는 노래들이다. 언제부턴가 뭔가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다 느꼈는데, 역시 이런 음악이 필요했던 것 같다.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청량하고 맑고 무해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야자수의 EP는 다 좋지만 단 4곡뿐이라 너무 짧게 끝나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벌써 정규앨범이 기다려진다. 이왕이면 무더운 여름이 닥치기 전에 빨리 나와 줬으면 하는 급한 마음이 생긴다.
야자수에서 기타와 보컬 작사 작곡을 맡고 있는 어딘지 낯이 익은 김재영은 오는 7월 북미투어를 앞둔 세계적인 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스 연주자 김재영과 동일 인물이다. 첫 번째 EP ‘Yaho!’에서 기쁨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했던, 풋풋하지만 미성숙했던 20대 청년의 기억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야자수의 음악을 듣는 모두가 즐거운 청춘의 순간으로 돌아가 다가오는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걷길 바란다고 밝힌다.
야자수는 EP 발매 후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을 마쳤고 오는 5일 대구의 라이브 클럽 ‘꼬뮨’에서 발매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엔 밴드기린, 더 바스타즈, 웨시웨시와 함께 경성대 앞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에서도 공연한다. 야자수의 라이브와 음원을 모두 확인하고 수차례 검증한 결과 부산이 낳은 새로운 차세대 록스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가능한 서둘러 공연을 보러 가길 권한다. 앨범을 사서 사인도 받는 편이 무조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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