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풀타임 소화… 나폴리, 아쉬운 무승부… 우승 잔치 다음 경기로

이영빈 기자 2023. 5. 2.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 후반 17분 나폴리의 마티아스 올리베라(26·우루과이)의 헤딩 골이 터졌을 때 나폴리 홈구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 경기를 이기면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장은 20여 분 뒤 도서관처럼 조용해졌다. 살레르니타나 불라예 디아(27·세네갈)가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었다. 우승 파티를 준비하고 있던 홈팬들은 1대1 무승부에 아쉬운 입맛을 다시면서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앞선 경기에서 2위 라치오(승점 61)가 인테르 밀란에 1대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던 탓에 더 아쉬웠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은 기정사실과 같다. 나폴리는 승점 79(25승 4무 3패)로, 라치오와 격차가 승점 18이다. 남은 6경기를 나폴리가 전부 지고 라치오가 전부 이겨도, 나폴리가 골득실 차(46-26)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순위는 뒤집히지 않는다.

우승을 앞둔 나폴리의 지분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도 있다. 김민재는 이날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을 기쁘게 해주지 못해 선수들이 실망했다”며 “이는 축하 행사의 연장일 뿐이다.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우승을 확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