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친 홈런 공 50m 솟구쳐 6.98초 날았다

김영준 기자 2023. 5. 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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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MLB 최장 체공 시간 기록
파이리츠 배지환은 1안타 1도루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MLB(미 프로야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 공중에 머문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때린 안타 1개는 홈런이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 2아웃에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가 친 타구를 경기장에 있던 선수, 코칭 스태프, 관중 모두 한참 동안 쳐다봐야 했다. 6.98초나 허공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MLB 닷컴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나온 홈런 중 가장 긴 체공 시간이다. 일반적인 홈런 공 체공 시간은 4~6초 수준이라고 한다. 오타니가 때린 공은 공중으로 162피트(약 49.48m) 솟구쳐 2015년 타구 추적 시스템 도입 후 가장 높게 올라간 홈런 공으로도 기록됐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친 공이 전광판을 칠 것이라 생각하고 한참을 기다렸다”며 “이런 공은 본 적이 없다. 오타니는 특별하다. 우리는 매일 그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홈런을 앞세워 브루어스에 3대0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15승 14패)를 지켰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타율 0.294, 7홈런, 18타점을 때렸고, 마운드에선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타수 1안타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0-5로 뒤지던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곧바로 2루 도루(시즌 11호)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들의 땅볼과 안타로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로널드 아쿠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개)에 이어 MLB 도루 공동 2위에 올랐다. 파이리츠는 내셔널스에 2대7로 패배했다.

멕시코 투어에 나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하루 숨을 골랐다.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벌인 월드투어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는 2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8회말에 대주자로 나왔으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파드리스는 8회말 3점을 뽑아 6대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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