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미소녀

나무쟁반에 아크릴(30×19㎝)

만화 속에 나오는 미소녀를 그려 보았습니다. 눈은 거의 얼굴의 반을 차지하고, 코는 작아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작은 입과 뾰족한 턱, 발그스레한 볼 그리고 커다란 눈망울 속에는 초롱초롱 온갖 반짝이는 별들과 보석이 가득 차 있습니다.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비현실적 모습이지만, 추억의 만화 속 미소녀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주말 봄꽃 가득 피어 있는 공원 속에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마음이 설렙니다. 집에 돌아와 추억의 만화책을 펼쳐 그 시절 그 느낌을 찾아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