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술핵 재배치, '北비핵화 요구'와 어긋나"
신현준 2023. 5. 2. 02:13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대응으로 일부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 요구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초청 포럼에 참석해 우린 지금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은 그것과 배치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술핵이 재배치가 되면 북한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내년 미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핵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에도 미군이 한번 철수한 전술핵을 재배치할 거란 보장은 없다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상태에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핵억지력을 강화하는 건 핵협의그룹을 통한 양국 간 핵협력 강화라며 정부는 이게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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