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이상일·신상진·정명근 “3호선 경기 남부 연장…교통난 해소”

오상도 2023. 5. 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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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 경기 남부권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지역 연장을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공동용역을 추진해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상일 시장은 "용인과 서울을 잇는 용서고속도로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반드시 3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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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 경기 남부권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지역 연장을 요청했다. 이들은 “3호선 연장은 지역민의 숙원 사업”이라며 수서 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노선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1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4개 지자체장과 서울시장의 간담회 직후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 지자체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사에서 오 시장을 만나 이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서울지하철 3호선은 고양시 대화역에서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 이르는 노선이다.

이들은 고등·금토·판교‧대장(성남)~수지(용인)~광교·권선·망포(수원)~진안·태안·동화·봉담(화성)까지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선 연장안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려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신상진 시장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정명근 시장 모두 당적을 떠나 의기투합한 상태다. 지난해 말 3호선 연장을 위해 공동 대응에 합의한 뒤 올 2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상생협약을 교환했다. 올 8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용역에는 경제성 분석과 함께 이용 수요 예측, 최적노선, 차량기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기게 된다. 이후 경기도와 서울시는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4명의 시장들은 3호선 연장이 현실화하면 경기 남부권 400만 시민의 서울 출퇴근길이 1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강남구 자곡동의 수서 차량기지를 주거·상업·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20만4280㎡)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공동용역을 추진해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상일 시장은 “용인과 서울을 잇는 용서고속도로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반드시 3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도 “수서 차량기지를 이전하면 개발 편익이 2조원이 넘어 서울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정명근 시장은 “교통 포화상태인 경기 남부권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서라도 서울시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차량 정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네 분의 지자체장과 논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수원·용인·성남·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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