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미얀마 블랙리스트 오른 아내에 “감옥 갈 수도 있다” 농담→김응수 ‘극대노’ (결혼 지옥)

“아무리 농이래도”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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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가 남편의 말에 분노했다.

5월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미얀마 셀럽 아내 VS 깐족 매니저 남편 - 전참시 부부’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미얀마 셀럽 찬찬은 현재 미얀마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자국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여러 방송에 소신을 밝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을 돕기 위해 한 행동이지만 이로 인해 찬찬은 미얀마 군부의 눈밖에 나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자국에 돌아갈 수 없는 현재 상황이라고.

이로 인해 찬찬 신경통, 불안증에 시달리며 약을 복용하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었지만 남편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내는 미얀마 가면 모힝가 많이 먹어야 한다. 감옥 가면 많이 먹어야 한다”고 농담을 한다. “감옥에 간다는 의미냐”고 묻자 남편은 “네. 그런 식으로 돌려 말한 거다”고 해 김응수를 분노케 한다. 김응수는 “한국 사람들끼리나 콩밥 이야기하지 아내의 상황이 있는데 미얀마 가서 콩밥 먹어야 한다는 게 아무리 농이래도”라고 한다.

미얀마가 처한 상황에 아내가 눈물을 흘려도 “왜 울고 있냐. 운다고 해결 안 된다”고 말한다는 남편. 아내는 “매일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몸만 안전하게 있지 매일매일 불안하다. 부모님과도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출산할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계속 망가져 가고 여자가 아닌 것 같고 힘들었는데 남편은 나만큼 힘들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지만 남편은 “제가 모든 면에서 공감할 수는 없지 않냐. 답답하다. 벽이랑 얘기하는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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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힘들겠다고 말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워?”라고 묻지만 남편은 “참고 버텨야지. 계속 징징대잖아”라고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아내가 자리를 피하게 만든다.

영상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한 가지 예를 제시한다. 오은영 박사는 “예를 들어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는데 ‘아빠 아파’라고 한다. 그런데 빨개지지도 않은 상태다. 그럴 때 어떻게 하시겠냐”고 물었다. 남편이 “괜찮아 다시 일어나서 타 봐”라고 답하자 오은영 박사와 김응수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됐구나”, “아까 알아들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답답함을 표한다.

오은영 박사는 “아니야 안 다쳤어라는 건 누구의 생각이냐. 아빠의 생각이다. 애는 많이 안 다쳤는데 운다. 왜 그랬을까요? 걔는 무슨 마음이었을까요?”라고 다시 한번 물었다. 남편은 “다시 한번 알려달라고”, “도와달라고요?”, “그냥 응석 부리는 것 같은데요”라고 답해 패널들을 경악게 한다. 결국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넘어져서 놀란 거다. 애들은 넘어지면 놀란다. 다치진 않았지만 놀라서 운 거다. 남편분 표현대로 징징거리면서 운다. 그런데 남편분 같은 분은 ‘너 형아야. 너 몇 살인데. 봐봐 동생들도 안 우네’라고 한다. 아프다고 동조하면 아이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못 본다. 까만색 차단 안경을 쓴 것처럼 아이의 마음을 못 본다. 남편분은 진짜 공감 못 하시는 거다”고 팩폭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마음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다. 생각, 마음, 행동을 구분 못 하는 면도 있다. 수용, 수긍, 인정을 통한 공감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저게 할 말이야?”, “공감능력 무엇...”, “와 답답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