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염' 주의보
[앵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나라가 늘고 있는데요.
아직 봄철이지만 태국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임대호 / 외교부 경감]
태국의 4월 평균 기온은 37도 정도인데 올해는 약 40도 수준까지 올라가며 때아닌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콕, 촌부리, 푸껫 등 일부 지역에서는 습도를 포함한 체감 기온이 54도에 이르기도 했는데요.
이례적인 폭염에 방콕 남쪽의 한 도시에서는 교통경찰관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폭염을 피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도록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태국에는 당분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하시는 분들은 더위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모처럼 큰마음 먹고 휴가나 여행을 위해 태국으로 간 분들은 실내에만 머무를 수도 없을 텐데요. 실외활동을 할 때에는 폭염에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까요?
[임대호 / 외교부 경감]
네, 우선 폭염이 집중되는 시간대인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밖으로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서 햇빛을 최대한 차단해야 하는데요.
또 수시로 생수나 이온음료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야 하고요.
체감 온도가 41에서 54도 사이일 때 오랜 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열사병 위험이 큰 만큼 실내나 그늘이 있는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세가 계속될 경우 온열 질환 가능성이 있으니, 주변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안전하게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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