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반칙에…"무술한다" 77세 베테랑 해설가의 인종차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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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반칙 상황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제 손흥민은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 10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손흥민이 2~3골만 더 터트리면 충분히 득점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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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 반칙 상황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3-4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무너지던 토트넘의 희망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 15분 만에 3골을 헌납하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해리 케인의 첫골 이후 손흥민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3으로 바짝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동점까지 이끌었다. 후반 48분 문전으로 정확하게 연결한 프리킥으로 히샬리송의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수비까지 온 힘을 쏟았다. 손흥민은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코디 각포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손을 써서 반칙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때 영국 방송의 베테랑 해설가 마틴 타일러(77)는 "무술을 한다"라고 발언했다.
서양권에서는 동양인을 중국 무술 쿵푸에 빗대 인종차별을 부추긴다. 공영 방송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하자 현지에서 먼저 난리가 났다. 시청자들은 소셜 미디어로 몰려들어 테일러의 발언을 질타했다.
화가 난 팬들은 '테일러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 '손흥민을 향한 테일러의 발언을 조사해야 한다', '테일러의 말은 역겨울 정도' 등 비난 수위가 상당하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더선을 통해 "테일러는 방송 중에 한 자신의 표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상기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손흥민은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 10에 도전한다. 2020-21시즌 17골을 넣어 득점 부문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34라운드까지 득점 랭킹 10위는 12골을 넣은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다. 9위는 13골의 부카요 사카(아스널)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손흥민이 2~3골만 더 터트리면 충분히 득점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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