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무시해 이런 강아지들"→EPL유명 방송인, 리즈 선수들에 '극대노'→구단 '사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전문 방송인이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맹비난 했다. 선수들을 향해서 ‘이기적이고 오만한 XXX’라고 육두문자를 날렸다.
선수들을 맹비난한 축구 전문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는 피어스 모건이다. 지난 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맨유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그 방송인이다.
더 선이 1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모건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듯 하다. 영상에는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팀 호텔을 떠나면서 그들을 보기위해 모여든 팬들을 하나같이 모른척하고 패싱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음악을 듣거나 전화기를 보거나 아예 딴청을 피우는 등 정말 선수들은 하나같이 팬들과의 아이컨택 한번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특히 어린팬들이 리즈 선수들을 향해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지만 모두다 이를 무시하고 지나쳤다. 물론 리즈는 이날 본머스에 1-4로 대패한 후 였기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팀이 대패를 했음에도 여전히 선수들에게 지지와 믿음을 보여주는 팬들이었다.
이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도 불같이 화를 냈다. 모건도 화를 낸 것은 당연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방송인이 선수들을 향해서 쌍욕을 했을까 싶다.
한 팬은 “선수들을 좋아하고 인사를 하는 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선수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치면서 전화를 받는다”고 선수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선수들은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축구는 팬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팬들은 “어린 팬들에게 시간조차 주지 않다니. 이런 무례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팬들과 언론인들이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질타하자 구단도 성명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구단은 “우리 유니폼을 입은 어린 선수가 우리 선수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유감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 팬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영상 속 리즈 유니폼을 입은 팬의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팬들을 무시하고 지나치고 있는 리즈 선수들. 사진= 더 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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