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출 9개월 연속 감소
[KBS 강릉] [앵커]
강원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3월까지 9개월 연속 내리막인데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3월 강원도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수출액은 2억 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나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른 경기 둔화의 우려로, 합금철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강원도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흥시장 수출 증가에 힘입어 월간 수출 2억 달러 규모를 회복했습니다.
[박승혁/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팀장 : "신흥시장 수출이 크게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입은 증가했습니다.
천연가스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강원도의 수입액은 8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천연 가스 가격이 하락했지만, 수입 규모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3월 강원도의 무역 수지 적자 폭은 6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석 달 동안 강원도의 무역 수지 적자 규모는 18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기 상승국면을 좀 대비한 기술경쟁력 제고라든지 설비투자 조정 등 기업 자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무역 전문가들은 강원도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한 만큼, 수출 다변화로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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