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C 인수한 JPM 다이먼 "위기 한부분 진화…위험은 여전"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5. 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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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을 인수한 직후 "위기의 이 한 부분은 끝이 났다"며 "작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봉합했다.

다이먼 회장은 FRC를 인수해 은행산업의 약한고리 하나를 처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에 미치는 고금리 영향으로 발생하는 위험에 업계가 여전히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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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을 인수한 직후 "위기의 이 한 부분은 끝이 났다"며 "작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봉합했다.

다이먼 회장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주말께 FRC 인수를 요청하면서 이 은행의 고문에서 해촉돼 인수팀을 꾸려 대응해왔다. FRC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해 국가 압류와 민간매각으로 해결이 진행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예금자 이탈 보고로 인해 파산위기를 겪어왔다.

다이먼 회장은 FRC를 인수해 은행산업의 약한고리 하나를 처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에 미치는 고금리 영향으로 발생하는 위험에 업계가 여전히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FRC가 JP모건에 인수됐지만 월요일 개장 이후 시티즌스 파이낸셜 등은 6% 이상 주가가 빠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상업용 부동산에 지나치게 대출을 해준 지방은행들이 위험에 빠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피스용 빌딩의 공실이 넘쳐나고 물가급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쇼핑센터에 손님이 끊기면서 관련 자산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어서다.

워렌 버핏과 함께 버크셔해서웨이그룹을 일군 찰리 멍거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위험하다"며 "미국 은행들의 대출자산은 불경기가 와서 부동산 가격이 추락하면 급격히 취약해질 부실대출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한 멍거 부회장은 "현 수준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2008년만큼 나쁘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은행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우리는 은행업에 약간의 실망감이 있는데 그것은 은행을 영리하게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항상 부정적인 유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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