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진복 한일관계 옹호 요청 보도’에 “언급한 사실 없다…과장 섞인 내용”

방재혁 기자 2023. 5. 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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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 요청을 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가 담긴 MBC 보도와 관련해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본 의원실의 내부 보좌진 회의 녹취록이 유출돼 보도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정무수석은 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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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걱정 보좌진 안심시키는 차원서 나온 과장”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 요청을 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가 담긴 MBC 보도와 관련해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본 의원실의 내부 보좌진 회의 녹취록이 유출돼 보도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정무수석은 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녹취에 나온 제 발언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그 보좌진 사이의 지극히 공무상 비밀인 회의 내용이 불순한 목적으로 유출되고,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앞서 MBC는 이날 저녁 태 최고위원이 3월 9일 의원회관에서 보좌진을 대상으로 발언한 녹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태 최고위원이 녹취에서 “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태 최고위원이 녹취록에서 이 정무수석이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도 보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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