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윤리위, '설화' 김재원·태영호 징계절차 개시

YTN 2023. 5. 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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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었던 김재원 그리고 태영호 이 두 사람에 대해서 징계절차 개시하기로 결정을 했거든요.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되느냐 이게 최대 관건이겠죠?

[김상일]

그리고 신속하게 징계절차 개시를 한 것에 유종의 미도 거기에서 거둬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이렇게 빠르고 신속하게 하는 모습을 국민한테 보여줬는데 그게 뱀꼬리로 나타난다. 용의 머리를 가장하고 등장했는데 뱀꼬리로 나타난다. 그러면 비난을 면키 어려운 거죠. 그리고 이것을 용의 머리로 시작해서 용의 꼬리로 화룡점정을 하면 민주당에게 좀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대적인 도덕성, 도덕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기왕 시작한 거니까 야당도 따라올 수 있게 과감하고 국민이 뭔가 확 느낌이 올 수 있는 그런 결정을 해 주기를 저는 바랍니다.

[앵커]

신속한 징계절차 이거 약간 민주당도 의식한 걸까요?

[장성철]

해야죠. 왜냐하면 민주당이 자신들의 당 의원들에 대해서 또한 당대표에 대해서 징계를 안 하고 당헌 80조까지 고쳐가면서 보호하는 모습, 국민들이 그렇게 썩 좋게 보지 않는다. 우리는 빨리 징계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하는 자기 정화기능이 있는 집권여당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으로 공천 신청을 못하게 최소한 당원권 정지 9개월 이 정도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왜 9개월이냐 하면 5월달에 9개월에 당원권 정지를 내리면 내년 1월달에 총선 공천 신청을 못해요. 그러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가 불가능해지거든요. 그러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야 되는데 무소속으로 나가서 김재원 의원이 경쟁력이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는 저는 당초에는 그냥 구두경고 이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방금 몇 시간 전에 한 언론사에서 태영호 의원의 녹취록이 터졌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더 문제가 될 것 같고. 또한 다른 류의 태영호 의원의 여러 가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또 다른 폭로를 준비하고 있는 그러한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사건들이 합쳐지게 되면 태영호 의원도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방금 전에 폭로된 여러 가지 녹취록에 의하면 대통령실이 내년 총선 공천에 개입하려는 거 아니야? 개입하는 거야? 그런 이미지를 줄 만한 내용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말 안 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쨌든 본인 육성이 나왔기 때문에 이것은 좀 파문이 가라앉지 않을 거거든요. 그럼 대통령실까지 상당히 부담을 준 거예요. 그렇다면 이것은 태영호 의원이 이전과는 다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이 녹취가 음성이 공개됐기 때문에 지금 징계 수위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태영호 최고위원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전망하셨는데. 일단 본인 발언과 관련해서도 뭔가 사과한다거나 이런 행보는 없었어요.

[김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은 자기가 자꾸 소신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그게 북에 있을 때 교육받은 내용이거든요. 북의 체제 하에서 교육하는 내용을 그대로 머릿속에 갖고 있기 때문에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지. 본인이 북에서 역사학자로 역사 고증을 통해서 사실을 밝히고 이런 작업을 한 그게 아니에요. 다시 말해서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본인이 그걸 입증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우리나라 대한민국 남쪽으로 내려왔으면 여기서는 여기 교육에 일단은 맞게 이야기를 하고 그게 틀렸으면 그걸 입증할 수 있는 고증적인 자료를 내놓든가 이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건 소신이 아니에요. 그냥 자기가 다른 데서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 우리 정치를 혼란스럽게 한 거거든요. 그러면 혼란스럽게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당연히 져야 되는 것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장성철 소장이 말한 녹취록 부분도 이게 이렇게 흘러나오게 했다는 그 부분에 대한 당에 대한 피해 앞으로 굉장히 클 거거든요. 지금 내용을 보니까 이진복 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면서 특정 발언을 요청했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게 수석이 공천을 줄 것처럼 얘기했다? 이게 말이 돼? 여러 가지 논란을 키울 만한 사안이 돼버렸기 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김재원, 태영호 두 분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둘 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 주는 게 당에는 굉장히 도움이 되겠죠.

[앵커]

최고위원 자진사퇴를 넘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조언을 주셨는데.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등장했습니다. 잇단 실언으로 자숙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인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당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런 마음이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4월 한 달 대표께서 자숙해달라고 지시를 하셔서 자숙 기간 마치고 나온 것입니다. (최고위원 자진사퇴 의향이 있는지?) 그것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상일 평론가께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자진사퇴도 생각을 안 해 봤다. 이 얘기 듣고 오셨는데. 어쨌든 윤리위가 열린 날 복귀를 한 이런 상황입니다. 물론 예정된 수순입니다마는 오늘 지도부가 윤리위가 열리는 첫날이기 때문에 안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나 봐요. 김기현 대표 표정도 그렇게 밝지는 않아 보였는데요.

[장성철]

그리고 자리랑 명패가 없었어요. 안 나올 거라 생각을 한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나와서 갑자기 자리랑 명패를 마련했다는 후일담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도부도 상당히 곤혹스러워 했을 것 같고.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김재원 의원이 오늘 저렇게 출석해서 발언하고 회의 참석을 안 좋아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는 미국에 방문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많은 관료들과 대통령실에 있는 관계자들이 나가서 여러 가지 홍보를 하라고 지시를 많이 내려놓은 상황이어서 오늘 각종 방송사에 저런 분들 많이 나와서 홍보를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김재원 최고가 저렇게 본인 입장을 얘기하고 발표하고 하니까 저게 또 주요한 이슈로 다뤄지잖아요. 그러니까 적절하게 본인의 처신을 잘 못한다고 판단할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당원 200명도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또 제출하기도 했어요. 당 지도부들도 익명을 전제로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중징계할 거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5.18 기념식에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 총 출동할 예정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전에 징계 절차 마무리할까요?

[김상일]

그래야 5.18을 갈 때 좀 더 당당하게 하고 곤혹스러운 일이 없겠죠. 예를 들어서 김재원 의원도 징계하지 않고 5.18을 간다. 거기 계신 분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야, 그것도 안 하고 왔어? 자격 있어? 이렇게 말하면 거기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징계를 하고 가시는 게 훨씬 더 편하고 광주 시민들을 대하기도 훨씬 떳떳하고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두고 이준석 전 대표도 한마디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 국민의힘 윤리위는 예측하는 게 무의미하고 선례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고 결과를 예측해서 미리 고민할 이유가 없는 그런 조직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결과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 보면 되는데 다만 결과를 놓고 형평의 문제라든지 이런 건 분명히 나올 거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양두구육 발언만으로 1년을 받았고요. 또 추가 징계도 있어서 총 하면 1년 6개월 지금 받은 상황이라서 형평성 문제가 나중에 분명히 나올 거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지금 결과도 나오기 전에 저렇게 얘기하고 마치 자기가 약간 뭔가 억울한 듯한 얘기를 하는 것.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잘아 보여요, 정치인이.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없애야 되는 이미지가 저거예요. 아직까지 어려 보이고 작아 보이고 잘아 보인다. 이 이미지를 없애야. 굉장히 결단력 있는 정치인이고 그다음에 한 시대를 확 바꾸어놓은 정치인이에요. 그런데 그 레거시를 저 잘아 보이는 모습으로 저는 다 까먹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시 그 레거시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품을 넓히는 그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큰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하고 천하용인 4명이 뭉친 고공행진팀. 얼마 전에 모였는데요. 여기서 어떤 얘기를 했냐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까지는 내가 수단, 목적 가리지 않고 맡은 바 임무에 최대한 충실히 하는 정치를 했다면 이제는 나도 잘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정치행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장성철]

제일 중요한 판단기준을 나는 내년에 꼭 배지를 달겠어. 그래서 국회의원이 되겠어. 거기에 모든 초점을 나는 다 집중할 거야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당에서 공천을 받든 못 받든 내년에는 어떻게 해서든 출마를 해서 배지를 달고 싶어한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의 저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런 문제점이 계속 제기됐기 때문에 신임 국민의힘 황 윤리위원장이 뭐라고 이야기했느냐 하면 징계를 예측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징계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과 규칙을 만들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거든요.

그건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거 너무 그냥 그때그때 우리들의 기분에 따라서 그때 어떤 다른 외압에 의해서 이런 징계가 보여지는 게 국민들에게 그렇게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명확한 기준을 만들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로서는 못할 말 한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광훈 리스크도 덜어내야 되는 상황인데요. 민노총을 막아달라는 대통령실의 전화를 받았다. 이 얘기를 했다가 어제인가요? 또 수석들이 늘 나랑 통화를 한다. 이 얘기를 했어요. 이게 만약에 허위사실이라고 하면 여당과 대통령실에서 좀 더 강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김상일]

그러니까 이게 나오기 전에 그런 모습을 보였여야 여기까지 안 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그런 걸 안 했기 때문에 이런 발언까지 지금 막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이게 여당에게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끊어내야 되거든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뭐 하나 잘못하거나 말 잘못하면 명예훼손으로 걸고 있잖아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한테는 그렇게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국민들은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되어 있다고 저는 봐요. 굉장히 단순한 겁니다, 이건. 복잡하지 않아요. 그럼 전광훈 목사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 그거에 대해서 1차 경고. 1차 경고가 안 먹혀? 법적 대응. 이거 너무 당연한 거예요. 더더군다나 검사 출신 대통령께서 지휘하고 있는 대통령실 아니겠습니까? 너무 당연한 걸 안 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걸 왜 안 하지 이렇게 되는 겁니다.

[장성철]

경고는 이미 했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고. 김기현 당대표 같은 경우도 그 입 좀 다물라고 이미 경고를 했는데 법적 조치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김상일 평론가님의 말씀이 맞긴 한데. 당으로서 어떤 조치를 취하기도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말씀을 드리고. 또한 전광훈 목사는 저런 말과 주장을...

[앵커]

확 끊어내기가 어려운 구조인가요?

[장성철]

글쎄요. 뭐가 연결이 되어 있어야지 끊어내지. 일방적으로 전광훈 목사가 내가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도와달라고 했어요.

[앵커]

그런데 어제 나온 발언, 수석들이 늘 저하고 통화를 한다 이건...

[장성철]

그건 원래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저런 분들 관리를 하잖아요. 그래서 그쪽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한 모양인데. 최근에 당과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있어서 대통령실에서도 인연을 끊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전광훈 목사가 저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전광훈 목사를 못 믿겠는 게 하나님도 나한테 까불면 죽어. 이런 얘기를 하는 분이잖아요.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항변하고 싶습니다.

[앵커]

5.18 왜곡발언을 해서 또 지금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내일 고소장을 제출한다 이런 소식도 전해진 상황이라서요.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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