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부역자’ 소장 보석 경매에… 수익 일부 홀로코스트 기관 기부
윤솔 2023. 5. 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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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에 부역하면서 부를 축적한 억만장자 가족의 보석 중 2000억원어치가 경매에 나온다고 AFP통신이 4월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오스트리아 억만장자인 하이디 호르텐의 소장품 중 보석 700점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매물로 나온다고 밝혔다.
남편인 독일 사업가 헬무트 호르텐은 나치의 탄압 속 유대인이 두고 간 공장을 인수하며 부를 쌓은 부역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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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에 부역하면서 부를 축적한 억만장자 가족의 보석 중 2000억원어치가 경매에 나온다고 AFP통신이 4월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오스트리아 억만장자인 하이디 호르텐의 소장품 중 보석 700점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매물로 나온다고 밝혔다. 이들 보석은 카르티에, 불가리 등 세계적 브랜드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11억원) 상당이다. 하이디 호르텐은 지난해 81세로 숨졌으며 당시 재산이 29억달러(3조9000억원)에 달했다. 남편인 독일 사업가 헬무트 호르텐은 나치의 탄압 속 유대인이 두고 간 공장을 인수하며 부를 쌓은 부역자로 알려져 있다.
경매 수익금은 2021년 설립되어 미술품 관리, 의료 연구 등의 활동을 하는 하이디 호르텐 재단으로 돌아간다. 크리스티는 수익금 일부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연구 및 교육 관련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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