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스 기사 딩리런, 동아시아 첫 세계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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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스 기사 딩리런(丁立人·30·사진)이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계 체스 챔피언에 등극했다.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딩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3 세계 체스연맹(FIDE)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러시아의 이안 네폼냐시와 네 번의 타이브레이크(연장전) 경기 끝에 2.5점 대 1.5점으로 승리, 제17대 세계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딩은 중국 최초이자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세계 체스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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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딩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3 세계 체스연맹(FIDE)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러시아의 이안 네폼냐시와 네 번의 타이브레이크(연장전) 경기 끝에 2.5점 대 1.5점으로 승리, 제17대 세계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딩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내 영혼의 깊이를 반영한 경기였다”며 “감정을 주체할 수 없고, 눈물이 터질 것 같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딩은 우승 상금으로 110만유로(약 16억원)를 받는다.
이번 챔피언십은 전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노르웨이의 망누스 칼센이 기권한 상태에서 치러졌다. 딩은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 시간 부족에도 무승부를 거부하는 초강수로 네폼냐시의 기권을 받아내며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딩의 맞수였던 네폼냐시는 지난해 고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공개 성명에 동참,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소속이 아닌 FIDE 소속으로 참가했다. 딩은 중국 최초이자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세계 체스 챔피언이다. 이전 아시아계 챔피언으로는 인도의 비스와나탄 아난드(15대)가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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