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송영길 "검찰 자진 출석"...'돈 봉투' 선제대응?

YTN 2023. 5. 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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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분석해보는 나이트 포커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오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영길 전 대표, 돈봉투 의혹의 핵심인물인데요. 내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안 불렀는데 이렇게 자진출두하겠다. 정면돌파하는 이유는 뭘까요?

[장성철]

세 가지 이유라고 봐요. 하나는 법원을 향한 외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저 도망 안 가요. 저 수사 협조 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가 되더라도 구속하지 마세요. 이게 예전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하고 옛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있잖아요. 이렇게 먼저 선제적으로 출두해서 구속은 피했었어요. 그러한 예를 참고한 것으로 보이고. 또 하나는 지금 검찰에서는 내일 와봤자 우리 조사 못 해요, 안 해요. 오려면 오세요 이런 거 아니에요.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봐라, 내가 자진출두까지 했는데 검찰이 제대로 조사도 안 해놓고 내가 무슨 잘못 있는 양 그런 야당 죽이기 일환으로 나를 저런 식으로 몰고가는 거다.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출석이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 마지막으로는 지지층을 향한 외침인 것 같습니다. 저요, 전직 당 대표답게 책임지고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제 탓입니다. 제가 책임질게요. 그러한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일 검찰 출석 앞서 기자회견도 한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할까요.

[장성철]

결국에는 송영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런 얘기를 해요. 기자회견에서 송 전 대표가 나름 이 사건을 보는 시각과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겠다. 그런데 내용은 변호사와 협의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면 자칫 잘못하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으니까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만한 얘기들을 할 건데. 결국에는 두 가지 같아요. 검찰을 비판하고 야당 죽이기 차원에서 전직 당대표인 송영길 저를 이렇게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저 돈봉투 사건 몰라요. 저 모르는 일이에요. 그렇게 딱 잡아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본인도 법률가잖아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송 전 대표 주변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오늘까지도 대대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검찰이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장성철 소장이 잘 분석해 주었는데 대부분 저는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검찰 입장에서는 수사를 잘해야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설프게 하면 여론에 악영향을 굉장히 주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검찰도 여론적으로 지금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이렇게 오는 건 부당하고 이게 다른 의도가 있다, 이런 걸 부각시키는 여론 홍보 이런 게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이걸 바라보는 민주당 내 분위기는 전언을 들어보시면 어떻습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되게 답답해하는 거예요, 일반적으로는. 왜냐하면 조금 있으면 총선이잖아요.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까 다 지역을 돌고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얘기는 들어보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냐, 소극적으로 할 것이냐 이건데. 또 적극적으로 하기에도 당내 분위기가 그렇게 녹록지가 않은 거예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미 과감한 노선을 분명히 하고 이런 사람이면 명확하게 얘기할 텐데. 대부분의 의원들은 그런 상태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몇 사람만 소리를 내고 나머지들은 계속 분위기를 보면서 눈치를 보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는 거죠. 그 사이에 민주당의 정체성 그리고 상대적 우위를 점했던 도덕성 이런 것들은 죽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송영길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공범으로 이렇게 적시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일부 증거인멸 정황을 확보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요.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장성철]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 회계책임자 담당자가 최근에 파리에 갔대요.

[앵커]

이게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장성철]

맞아요. 그래서 송영길 대표랑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여러 가지 말 맞춘 거 아니야? 검찰수사 대비해서 어떤 건 증거를 조작하거나 아니면 인멸하거나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맞춰서 증거, 정황적인 증거 같은 것을 증거 인멸하는 그런 형식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건데. 최근 송영길 전 후보 후원 조직의 CCTV를 확보했대요. 그래서 연구소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최근에 교체됐다. 이런 증거까지 확보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검찰로서는 송영길 대표 측이 증거인멸한 정황이 있다, 조직적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의 박 모 씨라는 분, 이분이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도 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져서 이 부분이 겹치는 부분도 검찰이 주시해서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조사하는 것의 관점은 이것이 어디까지 번질 것이냐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9400만 원을 뿌렸다에 캠프에서 또 이런 비슷한 류의 선거 불법행위가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걸 들여다보는 거죠. 그래서 지금 박 모 씨와 관련해서 압수수색과 광범위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검찰은 조금 더 이것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라는 것을 조사하는 그런 게 되는 것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거 이러다가 더 번지는 거 아니야라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앵커]

우리가 녹음파일에서 들었을 때 이정근 씨와 강래구 씨 통화에서 강래구 씨가 송영길 전 대표가 어디에서 구했는지 모르는데 처리를 많이 했더라고요, 이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거하고 연관성이 있는 부분일까요?

[장성철]

그렇게 봐야죠. 그러니까 강래구 씨가 이정근 씨랑 공모를 해서 협의를 해서 9400여 만 원, 대략. 강래구 씨는 8000만 원 정도 마련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외에 다른 쪽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았을까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런 것들은 우리가 돈을 마련하지 않았는데 송 대표가 어디서 돈을 구해 왔는지 이런 것들을 다 처리한 것을 보면 어느 다른 쪽에서 송영길 후보에게 아니면 송영길 후보 사무실에 그런 다른 쪽의 자금을 도와준 것이 아니냐. 그렇게 추측할 수밖에 없는 정황적인 증거들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송영길 후보가 알았다거나 아니면 자체적으로 본인이 알아서 여러 가지를 조치했을 수도 있고 이렇게 돈을 살포한 것에 대해서 송영길 후보의 박 모 보좌관이 다 보고받았다. 그래서 송영길 후보에게 또 보고하지 않았을까. 이런 것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의혹의 파장이 결정적으로 커진 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 녹음 때문인데. 오늘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측의 변호사가 이거 검찰이 유출했다, 또 한번 강조했거든요. 지금 얘기를 보면 녹음파일이 3만 건인데 내용 파악에 몇 주가 걸릴 분량이다. 그런데 언론사가 이걸 다 분류해놓고 검찰이 수사한 다음에 직후 방송하는 건 불가능하다. 누군가 관련 내용만 뽑아서 언론사에 줬다. 이게 합리적이다 이렇게 추론된다는 건데 일리가 있어 보이십니까?

[김상일]

그렇죠. 이거 제가 오늘 이 프로그램 애청자 한 분이 장성철 소장한테 물어봐달라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지난번에 JTBC 취재의 결과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보면 녹음파일이 3만 건이고 평균 한 3분씩 잡으면 9만 분, 1500시간에 달하는 분량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24시간 꼬박 들어도 두 달을 들어야 된대요.

[앵커]

이걸 한 사람이 듣지는 않겠죠, 보통 언론사에서 나눠서.

[김상일]

한 10명 정도가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10명 정도가 4개월 동안 들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이정근 씨의 공판에도 증거로 쓰지 못했대요. 이걸 다 듣고 분석하느라고. 그래서 과거에 이런 것들이 다 취재에 의해서 밝혀질 때는 어떻게 하느냐면요. 이전에 관련자들을, 수사 정점을 수사하기 전에 수사의 주변 관련자들을 먼저 수사하고 기소해서 공판을 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변호사들이 다 달라요. 그럼 거기에 기록물들을 다 복사해 가고 열람 복사해 간 그 기록물들이 대부분 기자들한테 들어가면 그 기록물들이 그다음 정점 수사에서 취재가 될 때 이 내용들이 다 그 전의 것들에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러면 그걸 뽑아다가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건 공판에도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증거물인 거예요, 지금 보니까. 그러면 이정근 씨의 변호인과 검찰 말고는 가지고 있는 데가 없어요. 그런데 이정근 씨 변호인은 검찰을 고발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만약에 자기네들이 유출해놓고 고발하면 이거 무고죄예요. 그러면 결국 남는 건 검찰밖에 없는데. 애청자분이 그러더라고요. 장성철 소장님한테 JTBC가 확실히 맞느냐 이렇게 물어봐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검찰은 지금 허위사실 유포한 적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JTBC도 우리 검찰한테서 안 받았다. 또 한번 얘기한 상황인데. 애청자께서 물어봐달라고 했답니다.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장성철]

제가 직전에도 JTBC에 출연하고 왔어요. 그래서 그때 저에게 그 말을 전해 준 분에게 다시 한 번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어쨌든 검찰은 아니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검찰도 사실무근이야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추측을 통해서 아니야, 그래도 검찰이 줬을 거야. 이렇게 확신하고 이렇게 믿는 것은...

[김상일]

이건 추측이 아니라 기존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다 분석해 본 결과인 거죠.

[장성철]

그건 김상일 평론가님의 기분 탓이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고.

[김상일]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다 그래요.

[장성철]

그런데 이런 일이 있어요. 뭐냐 하면 여의도에서 이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측에서 뭐를 갖고 있다가 흘린 것이 아니냐. 그쪽 변호사가 흘린 것이 아니냐 그런 소문도 있었어요. 그냥 소문으로 떠돌아다니는 거였어요. 그런데 만약에...

[앵커]

그런데 오늘 검찰을 고발했다는 거죠.

[장성철]

그런데 밝혀지지 않을 거니까요. JTBC에서 압수수색 들어갔어요, 검찰이. 어디서 받았어? 그런다고 한들 JTBC에서 어디서 받았다고 이야기하겠느냐고요, 취재원 보호해야 되는데. 그런데 저는 의심스러운 건 뭐냐 하면 이렇게 녹취록이 공개돼서 지난 한 달 동안 이정근 사무부총장도 곤란해졌고 민주당도 엄청나게 폭탄맞은 거잖아요. 왜 이제 와서 고발해요, 왜? 그러니까 자신들에게 향하는 의심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냐. 그런 법적 조치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상일]

저는 이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본적으로 이정근 씨가 검찰과 플리바게닝을 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잖아요.

[장성철]

본인은 또 거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김상일]

그렇지만 그렇게들 많이 추론을 했고 추정을 했고 그렇게 알려졌잖아요.

[앵커]

저희가 계속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김상일]

그러면 이게 3년을 구형했어요. 그런데 4년 6개월을 판결받았어요. 그럼 플리바게닝이 이정근 씨 입장에서는 깨진 거잖아요. 그 입장에서 이걸 고발하는 건 이정근 씨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가능성이 있는,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정근 씨의 녹취파일을 다른 데서 그 전에 나갔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렇지 않고요. 기본적으로 검찰에 자진해서 협조하고 어디 있는지, 부모님에게 어디 찾아보라고 하면 안다고 해서 임의제출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중에 한말씀 더...

[장성철]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고 지금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정근 씨의 말을 믿을 것이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공적 기관인 검찰의 말을 믿을 것이냐. 그건 저희가 판단해 봐야 되겠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중에 어느 분의 추론이 맞을지 준 사람만 아는 거니까요. 이건 지켜보도록 하고요.

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 수석부대표 등 주요 원내대표단 인선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통합을 고려한 인선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법조인 출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자들의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의 답변까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내지도부에 법조인 출신 많은데, 전현직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 차원인 건지?) 전혀 그건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저희들이 말씀드린 것처럼 쇄신과 통합 그리고 확장성의 보강 여러 측면을 고려한 인선인데, 인선의 결과가 그렇게 됐는데 전혀 그것과 무관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지금 검사와 변호사 출신을 포함해서 5명 중에 4명이 법조인 출신입니다. 이렇다 보니까 기자도 질문했습니다마는 이거 사법리스크 대응하기 위한 거 아니냐. 왜냐하면 전현직 당대표가 다 여기에 연루가 돼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상일]

우연의 일치라고 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다른 분들이 벌써 이런 고민을 했어요. 고민하고 저한테도 자문을 구하신 분도 계세요. 그래가지고 내가 이번에 비서실장이나 원내대변인 중에 맡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들은 이야기도 있는데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내년이 총선이에요. 그러면 지역에서 많이 뛰어야 되거든요. 그럼 중앙당직을 맡는 사람은 대부분 서울이 지역구인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조금 서울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 이걸 요구할 수 있는 위치나 내지는 이렇게 제안을 받은 분들이 있는데. 내년 총선을 생각해서 고사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맡지 말라고 조언했습니까?

[김상일]

저는 맡지 말라고 조언했죠. 왜냐하면 과거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대변인을 맡았었어요. 그런데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많이 뺏겨서 결국에는 떨어졌거든요.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김상일 평론가님의 말씀도 기분탓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총선을 앞두고는 당직을 맡으면 공천의 구부능선을 넘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총선을 앞두고는 당직을 하고 싶어해요. 그리고 당직을 맡으면 언론에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이름도 많이 알릴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총선 앞두고는 지역구보다는 중앙에서 활동을 많이 하면서 공천도 챙기고 언론에 많이 나와서 자기 얼굴도 많이 알리고 이름도 많이 알리고 이런 것을 더 공천과 선거에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 지역구에 몰두해야 돼, 지역구에서 일해야 돼. 그러니까 나 안 할래. 이건 좀 말이 안 맞다는 생각이 들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법조인, 우리 사법리스크 이것과는 무관해라고 하지만 아마 대변인이나 원내수석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라든지 아니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여러 가지 사법적인 리스크와 관련해서 답을 많이 받아야 할 거예요. 그것과 관련해서 만약에 말실수를 한다든지 법 조문과 아니면 법의 감정과 어긋나는 발언을 하게 되면 당에 대한 타격이 심해질 수밖에 없으니까 좀 말실수를 안 할 법조인 출신들로 일부러 선택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상일]

제가 기분이라고 얘기하니까 심지어 제가 이 당직을 고사한 분 중의 한 분은 자기 대신 저를 원내대표실에 1급, 2급 자리들이 있어요. 그중의 하나를 추천해 주겠다고 했어요, 자기 몫으로. 그런데 제가 고사했거든요. 그러니까 기분탓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안 맞죠. 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데.

[앵커]

오늘 당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보좌관 출신의 두 분께서 이렇게 느낌이 다르다는 얘기를 해 주셔서. 어쨌든 처럼회에 속한 민병덕 의원을 제외하고는 또 대부분 계파색이 옅은 비명계 쪽으로 분류되는 분들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이건 기존의 지도부 구성하고 밸런스를 맞춘 걸까요?

[김상일]

그건 저는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의 특색이라고 봐요. 일단은 비명계, 이낙연계의 좌장이시고 이낙연계를 중심으로 또 소통하는 의원들, 소통이 잘 되는 의원들이 존재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가미된 색채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그리고 민병덕 의원이 친명계라고 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과거의 이미지가 쭉 이어져온 거지 지금 현재는 민병덕 의원이 친명계가 또 아니거든요. 그런 것으로 볼 때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물론 그렇게 질문할 수 있고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건 제가 인정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질문할 수 있다. 그렇게 또 인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제가 아는 선에서의 팩트는 그게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언론의 언어라고 볼 수 있네요.

[김상일]

바깥에서 보는, 안의 비하인드를 모르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틀린 게 아니라.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통합을 일성으로 얘기했는데요. 당내 분위기를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런데 저런 갈등은 항상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재명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박광온 의원은 지난번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잖아. 도대체 당 의원들 90명 누가 박광온 선출에 도움을 준 거야? 누가 그 사람한테 표를 줬어? 빨리 우리 색출해야 돼. 이런 식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은 1일날 광주에서 심포지엄을 열어요. 그런데 심포지엄 주제가 뭐냐 하면 강성팬덤은 문제가 아니야? 이건 민주당을 갉아먹는 아주 나쁜 정치적인 행태라는 것을 갖고 심포지엄, 세미나를 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그냥 당내에 조직화된 갈등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어차피 강성팬덤으로 인해서 민주당은 상당히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봐야지. 이걸 서로 갈등, 분란, 조직적인 투쟁 이렇게 해석하기는 어렵고. 공교롭게도 이런 일이 동시에 벌어져서 우리가 문제삼는 건데 이런 강성팬덤이 문제라는 것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는 것은 정치개혁 차원에서도 저는 옳은 방향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해석은 자제하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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