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살인 사건에 불안감… 교사노조 “시설 개방 안전 대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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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교사노조가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안전사고로부터 학생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사노조는 1일 성명서를 내고 "전주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며 "만일 학생이 그 광경을 목격했다면 엄청나게 큰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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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교사노조가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안전사고로부터 학생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사노조는 1일 성명서를 내고 “전주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며 “만일 학생이 그 광경을 목격했다면 엄청나게 큰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학교시설 개방에 대해 신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13년 부산에서 흉기를 든 괴한이 교실에 침입해 고교생을 납치했고, 2021년에는 충남 아산의 한 초등교에서는 흉기에 찔린 40대 남성이 교실로 들어와 학생들이 긴급대피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인한 학생 안전 침해사건은 그동안 꾸준히 발생했는데도 교육부는 학교 부지에 도서관이나 수영장, 공연장 같은 시설을 만들어 지역 주민과 함께 쓰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 편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학생들의 안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무조건적인 학교 개방을 강요하기보다 학교 보안관 확충이나 방문객 확인 강화 등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을 강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이 학교보안관 확충과 방문객 확인 강화, 학교 입구에 자동 개폐장치 설치 등 학생 안전을 우선으로 한 안전 강화 대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3시쯤 전주시 송천동 한 초등교 운동장에서는 한 남성(43)이 친형을 살해한 뒤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친형 살해에 앞서 자기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사건 현장 인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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