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노동절 시위...中 관광객 인산인해

김선희 2023. 5. 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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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도 노동절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폭등한 물가 안정과 임금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노동자 수천 명이 수도 마닐라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시위대는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안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 폭등과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의 발 빠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좀스 살바도르 / 필리핀 시위대 : (오늘 노동절을 기념하고) 긴급한 임금 인상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도 노동절을 기념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32개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연맹은 약 5만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법이 근로자들의 노동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리 아젱 / 인도네시아 시위대 : 일자리 창출법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폐지돼야 합니다. 근로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업주만을 위한 법입니다.]

타이완은 공무원들까지 참여해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했고,

캄보디아도 근로자 수백 명이 수도 프놈펜에 집결해 임금인상과 일자리 안정을 외쳤습니다.

[체아 찬토른 / 캄보디아 시위대 : 국제적인 노동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임금 인상과 함께 우리 회사가 노동권을 존중하기를 바랍니다.]

한편 중국은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이틀간 1억천만 명이 이동하는 등 전국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마카오 카지노는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며 지난달 매출이 40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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