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EPL 34호골…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

맨시티, 아스널 제치고 선두 탈환

엘링 홀란(왼쪽)이 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승리한 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를 기록했다.

홀란은 1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홀란이 깔끔하게 차 넣었다.

직전 아스널전에서 리그 33호 골을 넣어 EPL 38경기 체제에서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역사상 최다골 기록인 1993~1994시즌 앤디 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의 34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2~19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22개 팀이 참가해 팀당 42경기를 치르다가 1995~1996시즌부터 ‘20개 팀·38경기 체제’로 바뀌었는데, 42경기 기록을 잔여 4경기를 남긴 시점에 넘어선 것이다.

시즌 공식전 44경기(EPL 30경기 34골, FA컵 3경기 3골, 리그컵 2경기 1골, UEFA 클럽대항전 8경기 12골, 커뮤니티 실드 1경기)에서는 50골(8도움)째를 올렸다. 영국 BBC는 “시즌 공식전에서 50골을 넣은 것은 1930~1931시즌 애스턴 빌라의 전설로 손꼽히는 토머스 워링(50골) 이후 홀란이 92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풀럼에 2-1로 승리, 8연승을 질주했다. 맨시티는 승점 76점을 기록, 아스널(승점 75점)을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