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동 탄압 규탄" 노동절 대규모 대회...7월 총파업 예고

이준엽 2023. 5. 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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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3번째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 등 전국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양대 노총은 현 정부의 노동 정책이 '개악'이라고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오는 7월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 깃발들이 나부낍니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국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는 '노동절'.

양대 노총의 노동절대회에 튀르키예와 프랑스, 칠레 각국 노조에서 연대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5대 '개악'이라며 비정규직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을 상징하는 상자를 부수는 퍼포먼스도 벌어졌습니다.

양대 노총 대회 모두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이 '개악'이라면서 정면으로 겨눴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 서민은 견딜 수 없는 지경인데도 경제와 민생은 뒷전입니다. 세계노동절 정신에 따라 성별, 나이, 인종, 국적을 넘어 우리 모두 함께 투쟁합시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저들은 회계장부를 뒤지고, 과태료 150만 원을 처분하고, 복지회관을 빼앗는 걸, 노동개혁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대회가 끝난 뒤 거리 행진에 나서 광화문 주변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주최 추산 3만여 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헌법재판소, 용산 대통령실, 그리고 서울 고용노동청으로 세 갈래로 나뉘어 행진을 벌였습니다.

집회는 서울 도심은 물론, 전국 15개 시도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이 추산한 참석 노동자를 합하면 모두 20만 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170개 경찰 부대를 현장에 배치해 불법행위 등에 대비했는데, 일부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대통령실 인근에서 안전 펜스를 손상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 명이 체포된 겁니다.

경찰은 적극적으로 가담한 조합원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촬영기자: 이근혁 심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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