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플래시 썬’ 김선형의 경고, “앞으론 더 빨리 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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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더 빠른 농구를 예고했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김선형을 벤치에서 투입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김선형의 활약으로 SK는 점수 차를 좁히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오늘 지면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었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했다. 나랑 워니랑 2차전처럼 막힌 것이 아니라 슛이 안 들어가서 졌다고 생각했다. 그 점은 고무적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더 집중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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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더 빠른 농구를 예고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를 만나 100-91로 승리했다.
김선형(187cm, G)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는 여전했고 거기에 노련함까지 갖추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은 적었지만, 적절한 패스를 통해 팀원들까지 살렸다.
하지만 지난 챔피언 결정전 2차전과 3차전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10점에 묶였다. 야투 성공률도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던 김선형이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김선형을 벤치에서 투입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벤치에서 출전한 김선형은 23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점인 스피드를 살린 공격을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야투 성공률은 67%(6/9)로 엄청난 효율까지 선보였다.
김선형이 맹활약한 시간은 2쿼터와 승부처인 4쿼터였다. 김선형은 2쿼터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상대의 자유투를 얻었고 획득한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했다. 거기에 3점슛까지 추가하며 9점을 몰아쳤다. 김선형의 활약으로 SK는 점수 차를 좁히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SK는 3쿼터 후반 강한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을 통해 20-4런을 성공했다. 경기의 흐름을 잡은 SK였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초반 변준형(187cm, G)을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빠르게 좁혀졌기 때문. 하지만 체력에 문제가 없던 김선형은 승부처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했고 자밀 워니(200cm, C)와 투맨 게임을 통해 득점도 도왔다. 그 결과, 점수 차를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거둔 SK였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오늘 지면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었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했다. 나랑 워니랑 2차전처럼 막힌 것이 아니라 슛이 안 들어가서 졌다고 생각했다. 그 점은 고무적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더 집중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네킹들이 너무 잘해줬다. (오)재현이가 시작을 잘 끊어줬다. (최)성원이도 너무 잘해줬다. (최)원혁이도 초반에 아반도의 체력을 잘 깎았다. 그 부분이 컸다. 그래서 승리했다”라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김선형에게 체력적 문제에 대해 묻자 “경기를 보면 2분 정도 남기고 다 무릎을 잡고 있다. (웃음) 극한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다. 서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거기서 누가 더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제 SK는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만큼 5차전은 더 중요한 상황. 이에 김선형은 “앞으로 우리의 스피드를 살려야 한다. 상대 화력이 강하더라도 우리도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 마음가짐도 오늘처럼 ‘오늘 지면 끝이다’라는 마음으로 나설 것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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