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라니냐 가고 '강한 엘니뇨' 온다…한반도 영향은?
[앵커]
이번 세기 처음으로 3년 연속 발생한 라니냐가 물러가자 이번엔 엘니뇨가 찾아옵니다.
엘니뇨 역시 전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을 몰고 오는데요.
우리나라도 당장 이번 여름부터 엘니뇨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3년 연속 발생한 라니냐.
전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을 만든 라니냐가 물러가고 이달부터는 엘니뇨가 찾아옵니다.
엘니뇨는 라니냐의 반대되는 현상으로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될 때를 말합니다.
당초 엘니뇨는 6월부터 발달할 전망이었는데, 지난달 감시구역의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한 달 일찍 시작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부분 수치모델들이 9월쯤에는 수온이 평년대비 1.5도 이상 올라 강한 엘니뇨가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엘니뇨는 전 지구 공기 순환을 흔들어 놓습니다.
한반도도 올 여름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엘니뇨가 발달한 시기 우리나라 여름은 비가 많이 내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박미영 / 기상청 기후예측과> "우리나라쪽으로 저기압성 순환이 나타나는데요. 저기압성 순환이 나타나면 우리나라쪽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많아서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엘니뇨 자체는 자연적 현상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맞물리면서 영향 예측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가 전형적인 모습을 보일지, 중태평양 수온이 더 오르는 변형 엘니뇨(엘니뇨 모도키)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인 만큼 한반도 영향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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