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뛰니까 더 잘 풀렸다” SK 승리의 숨은 공신 최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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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31, 183cm)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최원혁은 "2, 3차전을 연속으로 져서 팀 분위기가 별로 좋지 못했다. 지난 경기 끝나고 팀원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1일) 나왔다. 3차전에 KGC가 한 발 더 뛰었다면 오늘은 우리가 더 뛰었고, 열심히 리바운드를 잡고자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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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최원혁(31, 183cm)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100-91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의 변칙 라인업과 3-2 드롭존 승부수가 적중했고, 김선형(23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8점 17리바운드)는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최원혁이다. 최원혁은 24분을 뛰며 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코트 마진 +20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최원혁은 “2, 3차전을 연속으로 져서 팀 분위기가 별로 좋지 못했다. 지난 경기 끝나고 팀원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1일) 나왔다. 3차전에 KGC가 한 발 더 뛰었다면 오늘은 우리가 더 뛰었고, 열심히 리바운드를 잡고자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최원혁의 약점은 공격력이다. 특히 외곽슛 성공률이 저조하다. 그러나 이날은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고, 자유투 2개로 득점을 추가했다. 리바운드 4개 중 2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생각 없이 뛰니까 더 잘 된 것 같다. (전희철) 감독님께서 나와 (오)재현이에게 수비 먼저 하고,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하셨다. 자신 있게 던진 게 들어가니까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원혁의 말이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원혁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 1차전에서 2분 10초를 뛰었고 2, 3차전에서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며 4차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최원혁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동안 훈련양이 많지 않다. 남들이 쉴 때 운동을 더 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뛰는 훈련을 더 한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슛 연습은 항상 하기 때문에 감이 좋았다. (양)우섭이 형이 많이 도와줘서 감각 유지가 됐던 것 같다”며 양우섭을 언급했다.
1승 2패로 몰렸던 SK는 시리즈 동률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차전 또한 홈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혁은 “우리 팀이 역전의 명수가 아닌가. 이번 시리즈도 우리가 역전을 해서 꼭 우승 반지 하나 더 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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