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대관식에 혈세 1700억원, 영국 국민들 “행사 관심없다”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3. 5.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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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찰스 3세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만 최소 1억파운드(약 16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호화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타임지는 오는 5월 6일 열리는 찰스 3세 대관식에 납세자들의 비용이 최소 1억파운드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953년 대관식 때와 비교해 기간이 짧고 참석자 수가 줄어드는 등 규모가 축소된다.

그 당시의 여왕 대관식 비용은 약 157만파운드에 달했는데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5600만파운드로 추정된다.

찰스 3세의 대관식 비용이 엘레자베스 2세 여왕 보다 약 2배가량 더 들어가는 셈이다. 이 때문에 영국 내에서는 그 돈을 공공 서비스나 빈곤층을 위해 쓰는게 나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영국인들이 국왕 대관식을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행사로 생각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는 영국 성인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4%가 찰스 3세의 대관식에 관심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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