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전 종식 위해 비밀업무 중”… 평화협상 중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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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봄 대격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교황의 비밀 임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 중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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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교회 헝가리 대주교와 논의
대격전 앞둔 시점 전환점 기대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봄 대격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교황의 비밀 임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 중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교황은 지난달 27일 바티칸에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만나 “평화는 항상 열린 채널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슈미할 총리는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돕기 위해 교황청이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2015년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양국 정상에 친서를 보내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고 18개월간 이어진 비밀 협상 장소를 제공하는 등 막후 중재자 역할을 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를 ‘마리우폴의 도살자’로 불리는 미하일 미진체프 국방차관에서 알렉세이 쿠즈멘코프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유류 저장고 손실의 책임을 묻는 한편, 대공세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NN방송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맞이하기에 앞서 주요 인사를 해임한 것은 혼란상을 노출한 것”이라며 “동부 최전선 바흐무트에서 민간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필요한 포탄의 10∼15%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것은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러시아 내부의 분열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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