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분위기 무르익는 우크라…러, 병참 담당 경질 ‘혼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내의 시설을 공격하면서 공언했던 대반격도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공습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열이 흐트러진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맹렬한 화염에 휩싸인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 내 유류 저장고, 우크라이나군은 자신들의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는 유류 저장고 파괴가 대규모 공세를 앞두고 준비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공세를 앞두고 러시아 흑해 함대에 연료를 보급하는 배후 기지를 타격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수뇌부도 연일 대반격이 가까워졌음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반격을 질질 끌 수 없습니다. 우리는 F-16이나 다른 전투기를 지원받기 전에 반격을 시작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에 미사일 18발을 쏟아 붓는 등 대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분열로 보이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인 미진체프 국방부 차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외신은 유류 저장고가 공격받아 물자 조달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해임 배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전선에선 군 수뇌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예브고니 프리고진/'바그너 그룹'(러시아 용병단) 수장 :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피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 내에 배신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더 진격하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 중 러시아에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환을 돕기 위해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본토 등으로 강제 이송된 어린이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조영은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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