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정무수석 한일관계 옹호 요청' 보도에 "과장 섞인 내용"

최평천 2023. 5. 1.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 요청을 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 언론 보도와 관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태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본 의원실의 내부 보좌진 회의 녹취록이 유출돼 보도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정무수석은 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녹취 보도…태영호 "이진복, 한일관계·공천 언급사실 없어" 유출에 유감 표명
이진복 수석 "공천 이야기 꺼낸 적 없어…언행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 언급"
발언하는 태영호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 요청을 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 언론 보도와 관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MBC는 이날 저녁 태 최고위원이 3월 9일 의원회관에서 보좌진을 대상으로 발언한 녹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태 최고위원이 녹취에서 "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태 최고위원이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 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면서,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과 연관짓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태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본 의원실의 내부 보좌진 회의 녹취록이 유출돼 보도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정무수석은 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녹취에 나온 제 발언은 전당 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정책 중심의 의정 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과 그 보좌진 사이의 지극히 공무상 비밀인 회의 내용이 불순한 목적으로 유출되고,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며 "태 최고위원 본인이 말을 과장해 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4·3 발언' 관련, 전당대회 직후 당선 인사를 온 태 최고위원에게 향후 언행에 조금 더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건넨 게 전부라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앞서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유족의 반발을 산 바 있다.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