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난 워니와 써니···4차전, SK가 잡았다

김은진 기자 2023. 5. 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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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1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 승리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1로 꺾었다.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줬던 SK는 2승2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제 3일 잠실에서 열리는 5차전이 챔프전의 분수령이 됐다.

정규리그 3위 SK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총 6경기를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포워드 최준용의 부상으로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공격력에 의존한 채, ‘몰빵농구’를 선언하고 챔프전에 나섰으나 2·3차전을 거치며 체력 열세를 실감했다.

1승2패로 밀린 SK는 4차전에서 처음으로 ‘변칙’을 썼다. 후반을 위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김선형, 워니, 허일영 대신 리온 윌리엄스, 오재현, 최성원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과 워니를 동시에 빼고 경기를 시작하는 것은 감독 되고 오늘이 처음”이라며 “반전을 기대한다. 대신 들어가는 선수들에게는 슛을 넣기보다 막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쿼터 KGC의 외곽슛을 막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KGC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 오세근까지 차례로 3점슛을 꽂았다. 15-13에서는 아반도와 문성곤이 차례로 3점슛을 꽂아넣은 뒤 21-15에서는 스펠맨이 덩크슛으로 23-15를 만들고 기선을 잡은 듯 환호했다. KGC는 1쿼터 시작 7분 만에 3점슛 5개를 꽂았다.

결국 1쿼터 3분20초를 남기고 SK가 움직였다. 워니, 김선형, 허일영이 코트 안에 들어갔다.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워니가 2연속 골밑슛을 넣더니 KGC 슛이 불발되자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김선형이 받아 빠른 돌파로 2득점, 21-25로 쫓아갔다. KGC의 슛 정확도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워니가 다시 2연속 골밑슛을 넣어 18.5초를 남기고 25-25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 SK는 김선형의 3점슛으로 30-27로 앞서나갔다. 전반에만 워니는 14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김선형이 75%의 야투성공률로 11득점을 넣었다. SK는 50-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접전은 3쿼터 4분여를 남겨놓고 SK에게로 기울기 시작했다.

65-62로 앞서던 SK는 최원혁이 3점슛과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70-62로 달아났다. KGC의 슛은 계속 빗나갔고 그 사이 워니와 김선형의 슛으로 두자릿수 차까지 벌린 SK는 78-66에서 최부경의 레이업슛과 파울 자유투를 더해 81-66, 15점 차를 만들었다.

3쿼터에 렌즈 아반도(8득점)가 분투했지만 스펠맨(2득점)과 오세근(4득점) 변준형(2득점)이 침묵했던 KGC는 4쿼터 추격을 했다. 66-84에서 SK를 묶어놓고 연속포를 쏘기 시작했다. 변준형의 3연속 2점슛에 오세근의 자유투와 아반도의 3점슛으로 76-84까지 따라갔다.

이어 변준형과 대릴 먼로의 잇따른 3점슛과 아반도의 자유투 2개로 88-84, 2점 차까지 따라갔다. 여기서 SK의 수비가 빛났다. 최부경이 골밑슛에 이어 박지훈의 슛을 블록했다. 김선형이 2점슛과 자유투 2개로 94-84를 만들었고 워니는 변준형의 슛을 블록해냈다. 이어 최부경이 변준형의 공을 가로채자 워니가 골밑슛, 3분 15초를 남기고 96-84를 만들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다시 1차전처럼 이날 워니는 28득점 17리바운드, 김선형은 23득점 10어시스트로 폭발했다.

KGC는 렌즈 아반도가 22득점, 오세근(17득점)과 변준형(15득점)이 분투했으나 20분씩 뛴 스펠맨(9득점)과 먼로(11득점)의 후반 부진으로 승리를 내줬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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