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단 ‘프로미스 작전’, 외교역량의 성과...일본인 이송 당연한 일”

김동하 기자 2023. 5. 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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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 구출작전 참가자 격려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 임무 완수”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무사히 구출한 ‘프로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총에 맞더라도 교민들 다 구출하려 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에서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구출한 '프로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외교부·국방부 등 직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작전의 성공은 우리 외교 역량의 성과"라고 했다. 특전사 박수남 육군 상사는 "우리가 총에 맞더라도 꼭 교민을 구출하고 임무를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모두가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에서 이번 작전에 투입된 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 “일선에 계신 여러분이 고생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없다”며 “총탄이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직접 교민을 이동시킨 남궁환 (주수단)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우리 군 수송기가 10여 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밤샘하며 협조를 끌어낸 외교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프로미스 작전 성공은 우리 외교 역량의 성과”라며 “우리 정부가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번 작전 중 일본인을 함께 이송한 데 대해선 “우방국과 협력을 쌓는 계기로 당연한 일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15일 내전이 발생한 지 약 열흘 만인 25일 수단 교민 28명은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이용해 고국에 무사 귀환했다. 남궁 대사는 “교전이 시작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도 있었고 교전 발생 6일 차에는 인근 건물이 폭파되기도 했다”며 “대사관이 우리 국민들의 마지막 피란처라고 생각하며 대사관을 끝까지 지키며 우리 국민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전사 박수남 육군 상사는 “우리가 총에 맞더라도 꼭 교민을 구출하고 임무를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모두가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야외 정원에서 작전 참가자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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