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노동절 대회, “노동탄압 멈춰라”

김옥천 2023. 5. 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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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제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부산에서도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 향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조는 현 정부의 전방위적 수사는 노동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오는 7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판하자, 심판하자, 심판하자 투쟁!"]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되새기는 노동절을 맞아 부산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조는 현 정부가 노동조합을 상대로 소환을 남발하고,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3천 명에 가까운 노조원이 입건돼 수사를 받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에서도 현재 소위 '건폭'이라는 명목으로 70여 건의 사건을 수사 중인 상황, 노조는 즉각 '노동탄압'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민생 파탄, 노조 탄압에 맞서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또 '주 69시간'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노동 정책은 개악이라고 규정했고, 오른 물가만큼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라며 최저시급 만 2천 원도 주장했습니다.

[정홍형/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투쟁의 출발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서, 임금인상을 위해서 함께 싸워야 합니다."]

부산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들은 약 2km 정도를 행진하고 이곳 거제해맞이 역 앞으로 모여 노동절 대회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로 거제해맞이 역 앞 4개 차로가 2시간 넘게 통제되었고, 경찰은 교통 병력 약 120명을 배치해 차량 불편에 대응했습니다.

노조는 앞으로 6월 최저임금 파업과, 7월 산별노조 릴레이 총파업을 벌여 현 정권의 노동 정책을 심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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