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한미 핵협의그룹, 필요시 수시로 만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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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들이 최근 '워싱턴 선언'에서 창설에 합의한 '핵협의 그룹'(NCG)이 필요시 수시로 만날 수도 있다고 1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후 YTN24에 출연, 한미 양국이 신설하기로 한 차관보급 협의체 NCG에 대해 "분기당 1회씩 만난다고 하지만 긴박한 상황이 생기거나 필요에 따라선 중간에 수시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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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정상들이 최근 '워싱턴 선언'에서 창설에 합의한 '핵협의 그룹'(NCG)이 필요시 수시로 만날 수도 있다고 1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후 YTN24에 출연, 한미 양국이 신설하기로 한 차관보급 협의체 NCG에 대해 "분기당 1회씩 만난다고 하지만 긴박한 상황이 생기거나 필요에 따라선 중간에 수시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NCG) 정기회의를 통한 결과도 정상들에 보고되겠지만, 어떤 상황·정세 변화에 따라 협의를 하면 그 결과도 당연히 정상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차관은 "정기적인 (NCG) 협의는 급박한 상황변화가 없을 때 정례적으로 (한미 간) 준비상황이나 그 전에 합의했던 사안,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차관은 "만약에 한반도에서 핵과 관련한 상황이 생길 경우 양 정상이 즉각 협의하게 돼 있다"며 "유사시에 우리 정상 의견이 바로 미국 대통령에 전달돼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미국의 핵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이 현재 확보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엔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NCG를 설치하고, 미 해군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을 우리나라에 기항토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 차관은 미군 SSBN 기항과 관련해선 "핵추진 잠수함은 (미) 전략자산 중에서도 가장 은밀성이 요구되는 것"이라며 "이를 아주 가시적으로 (우리나라에) 보낸다는 건 그만큼 북한에 대한 강한 억제 효과, '경거망동하지 마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중국·러시아에도 설명했는지에 대해선 "미국 측에서 먼저 '중국이 우려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 그래서 우린 (중국에)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러시아에도 별도로 설명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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