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P 17R’ 돌아온 잠실 원희 “2, 3차전 욕심 컸어, 오늘은 즐기면서 뛰었다”

잠실학생/조영두 2023. 5.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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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원희가 돌아왔다.

서울 SK 자밀 워니(29, 199.8cm)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28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워니와 더불어 김선형, 최성원, 최부경이 활약한 SK는 100-9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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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잠실 원희가 돌아왔다.

서울 SK 자밀 워니(29, 199.8cm)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28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워니와 더불어 김선형, 최성원, 최부경이 활약한 SK는 100-9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워니는 “너무 좋았다. 우리 팀이 두 달 정도 패배를 안 하다가 연패를 하면서 생각보다 타격이 컸다. 오늘(1일)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1차전에서 23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워니는 2차전 9점 8리바운드, 3차전 10점 8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확실히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4차전에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첫 경기는 자존심이 세다 보니 무조건 이기려고 했고 2, 3차전은 욕심이 컸다. 오늘은 홈팬들 앞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에 즐기면서 최선을 다했다.” 워니의 말이다.

이어 “힘든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와 KGC만의 경기다. 다른 팀들은 구경 밖에 할 수 없지 않나.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따라서 힘들어도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오재현-최성원-송창용-최부경-리온 윌리엄스로 이어지는 변칙 라인업을 내세웠다. 덕분에 김선형, 워니, 허일영 등 주전들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던 워니는 32분 54초 동안 만점 활약을 펼쳤다.

워니는 “(전희철) 감독님께서 지친 걸 보고 변칙 라인업을 결정하셨다고 생각한다. 물론 초반에 리드를 뺏겼지만 윌리엄스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그 선수들 덕분에 에너지를 받아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SK와 KGC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오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SK의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니는 “열심히 할 거다. SK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KGC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이유가 있는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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