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정말 잘해줬다” … 김상식 KGC 감독, “더 뭉쳐야 한다”

박종호 2023. 5. 1. 2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가 KGC를 꺾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를 만나 100-91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변칙 라인업을 선보였다.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은 제 역할을 해줬다. 상대에게 23점을 내준 것은 아쉬웠으나 15점을 넣었다. 그리고 벤치에서 나온 김선형과 자밀 워니는 2차전 그리고 3차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전반에만 25점을 합작했다. 두 선수가 살아나자 SK의 공격력도 함께 살아났다. 그렇게 50-47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3쿼터 후반이었다. 김선형과 워니가 살아난 SK는 지역 수비를 통해 상대 득점을 제어했고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0-4런을 통해 15점 차를 만든 SK였다. 4쿼터 초반 위기도 있었다. 변준형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워니와 김선형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 다 잘해줬다. 그냥 너무 좋다. (웃음) 무슨 이야기할 게 없다. (김)선형이와 워니가 살아난 것에 만족한다. 1쿼터에 들어간 선수들도 너무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살짝 아쉬운 것은 4쿼터 점수 벌어졌을 때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정말 잘해줬다”라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이날 최성원은 17점을 올리며 김선형과 워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거기에 최원혁도 중요한 순간 연속 5점을 올리며 팀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에 전 감독은 “(김)선형이가 힘들면 (최)성원이가 2대2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도와준다. 선형이가 힘들 때 주는 싸인도 있다. 오늘은 그런 플레이가 잘 됐다. 본인의 슛 감도 좋아서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라며 “(최)원혁이도 감초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후 성공적이었던 지역 수비를 언급하자 “상대도 지역 수비에 대응할 것이다. 후반에도 작은 선수를 매치하면서 돌파하려고 하는 모습이 나왔다. 우리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지역 수비는 2대2를 못하게끔 한다. 어쩔 수 없이 코너에서 3점슛을 허용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의 3점슛이 실패하면 빠르게 속공을 나설 수 있다. 그 부분도 노렸다. 오늘은 성공했지만, 다음에는 안 통할 것이다. 그래도 서보긴 할 것이다. (웃음) 상대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GC는 경기 초반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선수들의 외곽슛이 터졌기 때문. 오세근이 10점을, 렌즈 아반도가 9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3차전과 다르게 김선형과 워니를 제어하지 못했고 47-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했지만, 3쿼터 후반이 문제였다.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했다. 단 4점에 그쳤다. 반대로 상대에게 20점을 내줬고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끝까지 변준형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KGC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잘 안됐다. 김선형과 워니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오늘 안 된 부분을 다시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잘 치를 것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KGC는 4쿼터 초반 추격을 이어갔지만, 가드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에서 패했다. 이를 언급하자 “가드들이 열심히 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 점은 우리가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쫓아가는 상황에서 견디지 못했다. 그것도 다시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 팀은 더 뭉쳐야 한다. 오늘 개인플레이가 나왔는데 그게 가장 큰 숙제 같다.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나올 것이다”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