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거 무슨 차에요”...딸바보 아빠들을 위한 ‘퍼펙트카’ [육카일기]
거대 차체에 3050 남성 “무슨 차에요?”
1미터 여아, 차 안서 허리펴고 거닐어
대형차 운전걱정 전면카메라로 해소
시승기간 동안 30~50대 남성들로부터 “우와 이거 무슨 차에요?”란 질문세례를 받은 것도 이같은 이질적 크기 덕분이다. 캐딜락의 엠블럼이 한국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과 별개로, 거대한 차체가 주는 강렬한 인상에 길거리의 모르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대단했다. 유럽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은은한 시선을 느끼게 해주는 것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2열 좌석높이가 허리춤에 닿는 덕에 처음으로 허리를 펴고 카시트를 설치해봤다. 자세가 편하니 카시트 고리를 어떻게 찾고 끼웠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였다.
높고 넓은 뒷열 공간에서는 차량 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도 내부에 쾌적한 환경이 마련된다. 작은 난방 장치만 휴대하니 외부환경의 제약 없이 간편히 차박이 가능했다. 후면 창문과 썬루프를 열어 주변 경관을 감상할 때 두 딸의 차박 만족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가족캠핑에 이제 막 입문했지만, 에스컬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있는 차박이 가능한 덕에 무사히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큰 차를 운전해 여기저기 긁고 다니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은 확실히 기우였다. 좁은 골목에 진입하면 차량 스크린을 통해 마치 주차시 후방카메라와 같이 예상 이동코스와 주변환경을 담은 화면이 우측 스크린에 제공된다. 경차로 시작해 소형차만 7년여간 운전해 온 시승자도 전혀 문제없이 대형차로 복잡한 시내를 누빌 수 있었다.
위험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햅틱 안전 경고 시트(Safety Alert Seat)가 설치돼있는데, 차량 운전에 익숙해진 뒤에는 시트 진동이 과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었다.
차가 넓은 탓에 주행중 옆차선을 침범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각종 자동보조 시스템 덕분인지 오히려 평소보다도 차선 중앙에 맞춰 모범운전을 해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귀엽고 깜찍한 ‘이놈들’…알고보니 집단성관계 매니아라고? [생색(生色)] - 매일경제
- [단독] “여성 최대 반전은 성기”…경찰 간부 ‘여기자 성희롱 징계’ 불복 - 매일경제
- 어린이날 호텔 뷔페 가려했더니…“4인 가족 밥값만 74만원” - 매일경제
- “박항서 감독 다시 모셔오자” 베트남 축구팬 뿔난 이유는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5월엔 팔고 떠나라’ 격언, 올해도 맞을까…시장전문가 진단은 - 매일경제
- 한국 ‘물건’ 사고 싶어서 난리…전세계 국가 러브콜 임박했다는데 - 매일경제
- "빚 돌려막기 탈출구 안보여"… 30일 단기연체자 2배 넘게 급증 - 매일경제
- “청첩장 슬쩍 봤다가, 7천만원 날렸다”…가정의달 노린 그 놈들 기승 - 매일경제
- 손흥민 반칙에 ‘무술’이라고?…영국 해설가 인종차별 논란 - 매일경제
- 허운 심판위원장 “오지환 방망이 패대기, 퇴장 조치했어야…판정 항의 선 넘으면 안 돼.”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