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서커스…어린이날, 서울 곳곳이 놀이터
축제·전통놀이 행사 풍성
마스크를 벗고 처음 즐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전역에서 참여형 체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도심 공원과 대로가 놀이터로 바뀌고 가족 단위로 즐기는 전시와 공연도 곳곳에 마련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5~6일 서울광장은 ‘열린 놀이터’로 전환돼 9m 높이 초대형 핑크퐁 조형물이 설치된다. 미끄럼 에어바운스와 같은 놀이기구도 들어선다. 종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5~7일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말레이시아·캐나다 등에서 온 서커스단 공연을 볼 수 있다. 어린이 참여가 가능한 서커스 놀이터도 준비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어린이날 당일 계묘년 검은 토끼를 주제로 전통놀이와 인형극 등이 열리고, 운현궁에서는 6일 고종과 명성황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가례 행사가 마련된다.
노원구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7차선 대로 노해로가 축제장으로 바뀐다. 4년 만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순복음교회 노원성전까지 550m 구간을 통제하고 무대를 설치해 행사를 여는 것이다. 종로구 창신동 산마루놀이터에서는 5~7일 101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 중이다. 마술사의 풍션쇼, 과제를 푸는 체험형 놀이 등이 마련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골목에서는 5~6일 문구와 완구, 수공예품,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어린이날 특별 장터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큰 잔치 ‘박물관에서 놀자’를,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오늘은 나도 장인’이 개최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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