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번엔 '18층 높이' 고공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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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야구에서 홈런은 맞는 순간 지면을 기준으로 25도에서 30도 사이의 각도로 출발하는데, 그보다 훨씬 높은 발사각 39도로 출발한 오타니의 홈런은 아파트 18층 높이인 지면 49미터 지점까지 올라가 타구 궤적 측정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최고 높이의 홈런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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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가 또 한번 엄청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껏 측정된 홈런 중에 가장 높은 아파트 18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고공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밀워키전 3회, 오타니가 친 타구가 하늘 높이 솟구쳐 한참을 날아가더니 가운데 담장 위 중계 카메라 거치대에 떨어지는 시즌 7호 홈런이 됩니다.
이 홈런의 자세한 정보는 놀라웠습니다.
보통 야구에서 홈런은 맞는 순간 지면을 기준으로 25도에서 30도 사이의 각도로 출발하는데, 그보다 훨씬 높은 발사각 39도로 출발한 오타니의 홈런은 아파트 18층 높이인 지면 49미터 지점까지 올라가 타구 궤적 측정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최고 높이의 홈런으로 기록됐습니다.
체공 시간은 올 시즌 빅리그 홈런 중에 가장 긴 6.98초로, 배트에 맞는 순간부터 떨어지기까지 무려 7초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2016년 도쿄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도 비슷한 타구를 날려, 지상 56미터 높이의 도쿄돔 천장 구조물 사이로 사라지는 홈런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오타니는 투수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 타자로는 타율 0.294에 7홈런, 18타점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4월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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