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대 불운'에도 기어이 '10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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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토트넘이 곧바로 결승골을 내주고 져 손흥민은 골과 도움을 1개씩 올리고도 끝내 웃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손흥민까지 11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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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연이은 골대 불운에도 기어이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고, 도움도 추가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15분 만에 리버풀에 3골을 내준 상황에서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날린 슛은 반데이크에게 걸렸고, 장기인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은 골포스트를 때렸습니다.
오프사이드가 되긴 했지만 적장 클롭 감독이 얼굴을 감싸 쥘 정도로 위협적인 장면이었습니다.
3대 1로 뒤진 후반 9분엔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또 골대에 막혔지만, 손흥민은 불운에 주저앉지 않고 기어이 골문을 열었습니다.
후반 32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들어가 이번 시즌 리그 10호 골을 터뜨리며 한 골 차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손흥민~ 토트넘은 이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추가 시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극적인 동점골까지 이끌어냈습니다.
토트넘이 곧바로 결승골을 내주고 져 손흥민은 골과 도움을 1개씩 올리고도 끝내 웃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16-20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 시즌을 거쳐, 부상 여파로 주춤했던 이번 시즌에도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기어이 10골을 채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손흥민까지 11명뿐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강경림·조수인)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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