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여야 지도부 만남 마다할 이유 없어”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성과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와 만나 설명하는 자리가 있겠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그런 (대통령 회동) 부분이 여야 원내대표들 간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고 만약 그게 여야 원내대표에서 합의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가 새로 뽑혀서 여야 원내대표 간 여러 가지 회동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간호법 제정안의 경우 관련된 직능 단체가 굉장히 많지 않으냐”며 “직능 단체 의견 수렴과 당정 협의를 거쳐 충분히 숙의한 다음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의 강행 처리가 거부권 행사 판단의 기준이 되는지 묻는 말에는 “그런 일반적인 원칙하에서 검토는 시작하지만, 각각 법안에 대해서도 특수성을 고려할 것”이라며 담당 부처와 관련 단체, 여당 의견을 두루 듣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달 말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이미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무위원들이 중심을 잡고 일해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5박7일간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업그레이드되고 확장된 한·미 동맹은 청년 미래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 미래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조치를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여러 면에서 합의들이 있었는데, 안보도 앞으로 우리 미래세대에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한·미 간에 산업 간,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될수록 우리 청년들에게는 취업이라든지, 비자라든지 여러 측면에서 많은 기회가 열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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