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단독 1위' 롯데‥"질 것 같지 않아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에서 롯데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동반 부진에도 11년 만에 1위에 오르며 4월을 마쳤는데요.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9일까지만 해도 8위였던 롯데.
1승, 1승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타더니 13년 만에 8연승을 달성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4월을 마무리했습니다.
선발진에서 비중이 큰 외국인 투수 2명이 난조를 보이면서 팀 평균자책점은 4.75로 9위.
하지만 연승 기간동안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마운드가 더 강해졌습니다.
스트레일리와 반즈 대신 투수 전향 3년차 나균안이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며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올라섰고 불펜진도 연승 기간 0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10개 구단 중 가장 견고했습니다.
특히 좌완 김진욱이 '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고, 베테랑 김상수와 신정락, 윤명준 등 과감하게 영입한 '방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도 한몫했습니다.
[김원중/롯데] "형들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앞에 투수들과 팀원들이 잘 만들어놓은 승리를 확실하게 지키자는 마음으로 항상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타선 역시 놀랍습니다.
3할 타자는 단 1명에, 팀 타율은 3위지만 득점권에서는 3할대를 자랑하며 승부처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운드와 마찬가지로, 타선에서도 방출 선수였던 안권수가 유일한 3할 타율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준우/롯데] "저희 선수들 지금 기가 워낙 센 것 같아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고, 이기고 있으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직구장에 만원 관중을 몰고 온 8연승.
롯데가 6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해 심상치 않은 봄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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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안준혁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59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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