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간호법 거부권 건의 여부에 "갈등 방치할 수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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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간호법 제정에 반발하는 간호조무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단식농성장을 각각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협회 뿐만 아니라 다른 13개 단체들이 다 지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걸로 안다"며 "직역 간 갈등이 심각한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같이 이해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켜 저희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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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간호조무사협회·대한의사협회 단식 농성장 방문
"마지막까지 갈등 조정 방법 잘 찾겠다"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간호법 제정에 반발하는 간호조무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단식농성장을 각각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여부에 대해 "갈등이 이렇게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이 갈등을 그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그런 차원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을 찾아 "단식을 그만하고 건강을 추스리셔야 한다"고 만류했다. 단식 7일차에 돌입한 곽 회장은 전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곽 회장은 눈물을 보이며 "간호법 당사자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인데 철저히 의사 대 간호사 구도로 몰고가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조차 카스트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 회장은 "그렇게 많이 바라는 거 아니다. 지역사회에서 하던 일 그대로 하게 해달라고, 우리 간호조무사 학력은 본인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꼭 대학에서 배출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간호법이 이대로 제정된다면 제가 제 목숨을 걸고 끊어내겠다"며 "간호조무사들이 간호 인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 간호법이 얼마나 독소조항인지 국민들에게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제가 입장을 잘 들었다"며 "마지막까지 갈등이 잘 조정되고 회장님 뜻이 끝까지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시는데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찾으셔야 한다"며 "나머지는 저희에게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다 큰일날 수 있다. 회의해서 단식을 일단 중단하시라"고 만류했지만, 곽 회장은 "간호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건강을 우선 추스르셔야 주장하는 노력을 관철시키지 않겠나"라며 "몸을 우선 추스리시라. 나머지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보겠다. 힘내시고 필요한 게 있다면 연락달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단식 투쟁 중인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 앞 농성장을 찾았다.
윤 원내대표는 단식 투쟁 5일 차에 접어든 이 회장에게 "저희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자"며 "더이상 하면 건강이 문제될 수 있으니까 단식을 이제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에 "억울하다"고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한 이 회장은 "처벌을 강화하는 게, 관련 단체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저희가 약자인데 정말 상식적이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협회 뿐만 아니라 다른 13개 단체들이 다 지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걸로 안다"며 "직역 간 갈등이 심각한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같이 이해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켜 저희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며 "건강부터 챙기시라. 민주당도 설득해보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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